[텐아시아=우빈 기자]
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 사건에 대한 경찰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경찰은 지난 14일 김건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A씨를 불러 조사했다. A씨는 관련 증거를 제출하고 김건모를 처벌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 측이 김건모에게 부탁을 받은 유흥업소의 마담이 회유하고 압박을 가했다고 주장하면서 성폭행 사건을 둘러싼 진실 공방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는 14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8시간 여에 걸친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관련 증거를 제출하면서 김건모를 처벌해 달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심리적인 불안을 호소하며 신변 보호를 요청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은 지난 6일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前)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알려졌다. 가로세로연구소는 김건모가 2016년 8월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접대부 A씨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사건 당시 김건모가 입었던 옷과 말, 행위 등을 상세하게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10일에는 또 다른 피해자 B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B씨는 2007년 서울 테헤란로의 한 유흥주점에서 매니저로 일하던 중, 김건모에게 폭행을 당해 안와 및 코뼈 골절을 입었다고 폭로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 8일 A씨를 대리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고소했다. 당시 강 변호사는 “정확한 증거가 있다. 피해자 조사할 때는 피해자가 나와서 직접 진술할 것이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증거는 그때 가서 구체적으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세의 전(前) MBC 기자는 “당시 유흥업소 마담이 A씨 측에 회유와 압박, 조금 세게 말하면 협박을 하고 있다고 알려왔다. 김건모는 피해 여성을 모른다고 했는데 어떻게 마담이 A씨를 회유하고 압박 및 협박을 하는지 굉장히 이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A씨는 그동안 김건모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더 이상 방송에 안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김건모의 태도를 보고 경찰에서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고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후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던 김건모는 결국 지난 13일 A씨를 무고 혐의 등으로 맞고소했다. 김건모 소속사 건음기획은 “거짓 미투, 미투 피싱은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은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접대부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김건모의 취향을 이용해 거짓으로 꾸며낸 사실을 마치 용기를 내 진실을 폭로하는 것처럼 했다”며 “하지만 수사를 통해 그의 주장이 허위라는 것이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김건모의 변호인은 “아직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분이 누군지 모르고, 고소장도 받아보지 못했다”며 “해당 업소는 수사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피아니스트 장지연과의 결혼 소식을 알리며 함께 불거진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피해자의 구체적인 사건 진술, 성추문에도 일정을 진행하는 김건모의 고집스러운 모습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김건모가 출연 중이던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중에도 장지연에게 프러포즈하는 모습을 그대로 방송하며 맹비난을 받았다.
성폭행에 이어 폭행 의혹이 불거지고 고소까지 당하자 김건모는 사실상 방송과 공연 등에서 퇴출된 상태다. SBS는 지난 15일부터 김건모의 에피소드를 방송하지 않았고, 앞으로 김건모의 출연분을 촬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건모의 전국투어도 취소됐다. 공연 주최사는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으로 인해 내년 2월 29일까지 예정된 모든 투어 일정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주최사는 “공연을 기다려주신 많은 관객분들꼐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싶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취소 수수료를 포함한 결제금액 전액을 환불조치해드리겠다”고 공지했다.
경찰은 A 씨의 증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김건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A씨를 무고죄로 맞고소한 사건도 함께 수사할 예정이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는 14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8시간 여에 걸친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관련 증거를 제출하면서 김건모를 처벌해 달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심리적인 불안을 호소하며 신변 보호를 요청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은 지난 6일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前)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알려졌다. 가로세로연구소는 김건모가 2016년 8월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접대부 A씨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사건 당시 김건모가 입었던 옷과 말, 행위 등을 상세하게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10일에는 또 다른 피해자 B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B씨는 2007년 서울 테헤란로의 한 유흥주점에서 매니저로 일하던 중, 김건모에게 폭행을 당해 안와 및 코뼈 골절을 입었다고 폭로했다.
김세의 전(前) MBC 기자는 “당시 유흥업소 마담이 A씨 측에 회유와 압박, 조금 세게 말하면 협박을 하고 있다고 알려왔다. 김건모는 피해 여성을 모른다고 했는데 어떻게 마담이 A씨를 회유하고 압박 및 협박을 하는지 굉장히 이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A씨는 그동안 김건모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더 이상 방송에 안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김건모의 태도를 보고 경찰에서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고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후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던 김건모는 결국 지난 13일 A씨를 무고 혐의 등으로 맞고소했다. 김건모 소속사 건음기획은 “거짓 미투, 미투 피싱은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은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접대부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김건모의 취향을 이용해 거짓으로 꾸며낸 사실을 마치 용기를 내 진실을 폭로하는 것처럼 했다”며 “하지만 수사를 통해 그의 주장이 허위라는 것이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김건모의 변호인은 “아직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분이 누군지 모르고, 고소장도 받아보지 못했다”며 “해당 업소는 수사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피아니스트 장지연과의 결혼 소식을 알리며 함께 불거진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피해자의 구체적인 사건 진술, 성추문에도 일정을 진행하는 김건모의 고집스러운 모습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김건모가 출연 중이던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중에도 장지연에게 프러포즈하는 모습을 그대로 방송하며 맹비난을 받았다.
성폭행에 이어 폭행 의혹이 불거지고 고소까지 당하자 김건모는 사실상 방송과 공연 등에서 퇴출된 상태다. SBS는 지난 15일부터 김건모의 에피소드를 방송하지 않았고, 앞으로 김건모의 출연분을 촬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건모의 전국투어도 취소됐다. 공연 주최사는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으로 인해 내년 2월 29일까지 예정된 모든 투어 일정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주최사는 “공연을 기다려주신 많은 관객분들꼐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싶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취소 수수료를 포함한 결제금액 전액을 환불조치해드리겠다”고 공지했다.
경찰은 A 씨의 증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김건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A씨를 무고죄로 맞고소한 사건도 함께 수사할 예정이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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