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복수’와 ‘모성애’를 키워드로 한 새로운 복수극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복수의 화신인 엄마, 그런 엄마에 의해 복수의 도구로 키워진 딸. 두 모녀의 복수극은 우아하고 매혹적이지만 그만큼 더 비극적이다. 출연 배우들과 감독은 기존 복수극의 뻔한 틀을 깨고 새로움을 주는 복수극을 만들겠다고 했다. 오는 11월 4일부터 방송되는 KBS2 일일드라마 ‘우아한 모녀’다.
‘우아한 모녀’ 제작발표회가 31일 오후 서울 신도림동 라마다호텔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최명길, 차예련, 김흥수, 김명수, 이훈, 오채이와 어수선 PD가 참석했다. ‘우아한 모녀’는 원수의 딸이라는 이유로 죄 없는 한 아이를 유괴한 엄마의 복수극이자, 그 엄마에 의해 복수의 도구로 키워진 여자와 그를 둘러싼 사랑을 그린 멜로 드라마다.
어수선 PD는 “‘우아한 모녀’가 복수극이지만 기존의 복수극과 차별화하려고 한다. 출생의 비밀에 아기가 유괴가 된다는 점을 더했다. 유괴된 아이가 복수의 도구로 쓰이는 게 기존 복수극과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복수극이지만 단지 복수만 하는 내용이 아니다. 초반에는 복수의 도구로 이용하지만 최명길과 차예련, 두 모녀의 인간적인 면모도 드러나고 기른 정이 등장해 복수를 할지 말지 갈등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명길은 극 중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후, 복수에 인생의 모든 것을 건 여자 캐리 정 역을 맡았다. 캐리 정은 복수를 위해 원수 서은하(지수원 분)의 딸을 납치해 복수의 도구로 키우는 인물이다. 최명길은 지난 9월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이후 바로 ‘우아한 모녀’를 차기작으로 선택해 화제가 됐다.
최명길은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이후 바로 들어가는 작품이라 고민을 많이 했는데 ‘캐리 정의 역할이 꼭 최명길이어야 한다’는 감독님의 말씀에 설득을 당했다”며 “촬영을 하면 할수록 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예련은 캐리정의 딸이자 캐리 정의 복수를 위해 도구가 된 한유진으로 분한다. 차예련은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면서 공백기가 4년이었다. 연기에 대한 목마름이 있어서 ‘퍼퓸’이 끝나고 ‘우아한 모녀’ 준비를 바로 시작했다. 4년간의 연기 갈증을 ‘우아한 모녀’를 통해 풀 수 있을 것 같았고, 많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한유진 캐릭터의 다양성에 끌렸다”고 말했다.
최명길과 차예련은 2009년 KBS2 드라마 ‘천하무적 이평강’을 함께 찍었다. 호흡을 맞춘 적이 있기에 ‘우아한 모녀’ 촬영이 편하다고 입을 모았다. 차예련은 “최명길 선배님이 엄마 역할로 먼저 캐스팅 되셔서 기대하고 의지하면서 연기하고 있다”며 “연기 케미는 너무 좋다”고 말했다. 최명길 역시 “예전에 함께 한 적이 있어서 편하다. 케미가 좋다”고 맞장구를 쳤다.
김흥수는 ‘우아한 모녀’를 통해 2014년 ‘달콤한 비밀’ 이후 5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그는 제이그룹의 유일한 후계자로, 천성이 착하고 능력까지 있는 구해준 역을 맡았다. 김흥수는 “쉬는 동안 일의 소중함을 알았다. 내가 쉬지 않고 일을 하다가 중국에 진출했는데, 잘 안됐다”며 “오랜만에 복귀하는 작품인 만큼 시청자들이 몰입할 수 있게 잘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우아한 모녀’의 출연 배우들과 어PD는 기존의 복수극과 다름을 거듭 강조했다. 시청자의 흥미를 당길 차별점이 무엇인지 묻자 ‘우아한 모녀’라는 제목에 빗대어 대답했다.
어PD는 “복수극은 구성이 정해져 있는 게 사실이다. 또 그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감독들과 작가들이 모두 고민한다”면서 “‘우아한 모녀’는 모녀의 갈등과 인간관계를 많이 다룰 거다. 모녀의 갈등과 화해가 어떻게 이루어지느냐에 초점을 맞췄다. 최명길, 차예련 씨의 케미가 우아하다. 인물 관계가 많이 꼬여있지만 속도감 있는 전개가 기존과는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복수를 하는 데 걸림돌이 있는데 바로 모녀 관계다. 엄마가 딸을 무자비하게 복수의 화신으로 기르는 게 아니다. 도구로 키우려 했지만 정이 생기면서 복수가 할 수 없는 구조가 된다. 이런 것들이 큰 재미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명길은 “제목이 ‘우아한 모녀’이지 않나. 우아하게 복수를 하려고 한다”며 “보통 복수극이라 하면 소리를 지르고 분노하는 등 액션이 크다. 근데 이 드라마는 소리 지르고 액션이 크다기보다는 새로운 느낌의 복수극”이라고 설명했다.
차예련은 “우리 드라마는 다르다고 자부한다. 고급스러운 복수극이 되지 않을까 한다. 복수의 도구로 이용 당하지만, 순수하고 착한 사람이다. 내 캐릭터 외에도 여러 캐릭터들에게 굉장히 다양한 면들이 있어 재밌다”고 자신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우아한 모녀’ 제작발표회가 31일 오후 서울 신도림동 라마다호텔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최명길, 차예련, 김흥수, 김명수, 이훈, 오채이와 어수선 PD가 참석했다. ‘우아한 모녀’는 원수의 딸이라는 이유로 죄 없는 한 아이를 유괴한 엄마의 복수극이자, 그 엄마에 의해 복수의 도구로 키워진 여자와 그를 둘러싼 사랑을 그린 멜로 드라마다.
어수선 PD는 “‘우아한 모녀’가 복수극이지만 기존의 복수극과 차별화하려고 한다. 출생의 비밀에 아기가 유괴가 된다는 점을 더했다. 유괴된 아이가 복수의 도구로 쓰이는 게 기존 복수극과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복수극이지만 단지 복수만 하는 내용이 아니다. 초반에는 복수의 도구로 이용하지만 최명길과 차예련, 두 모녀의 인간적인 면모도 드러나고 기른 정이 등장해 복수를 할지 말지 갈등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명길은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이후 바로 들어가는 작품이라 고민을 많이 했는데 ‘캐리 정의 역할이 꼭 최명길이어야 한다’는 감독님의 말씀에 설득을 당했다”며 “촬영을 하면 할수록 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명길과 차예련은 2009년 KBS2 드라마 ‘천하무적 이평강’을 함께 찍었다. 호흡을 맞춘 적이 있기에 ‘우아한 모녀’ 촬영이 편하다고 입을 모았다. 차예련은 “최명길 선배님이 엄마 역할로 먼저 캐스팅 되셔서 기대하고 의지하면서 연기하고 있다”며 “연기 케미는 너무 좋다”고 말했다. 최명길 역시 “예전에 함께 한 적이 있어서 편하다. 케미가 좋다”고 맞장구를 쳤다.
김흥수는 ‘우아한 모녀’를 통해 2014년 ‘달콤한 비밀’ 이후 5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그는 제이그룹의 유일한 후계자로, 천성이 착하고 능력까지 있는 구해준 역을 맡았다. 김흥수는 “쉬는 동안 일의 소중함을 알았다. 내가 쉬지 않고 일을 하다가 중국에 진출했는데, 잘 안됐다”며 “오랜만에 복귀하는 작품인 만큼 시청자들이 몰입할 수 있게 잘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어PD는 “복수극은 구성이 정해져 있는 게 사실이다. 또 그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감독들과 작가들이 모두 고민한다”면서 “‘우아한 모녀’는 모녀의 갈등과 인간관계를 많이 다룰 거다. 모녀의 갈등과 화해가 어떻게 이루어지느냐에 초점을 맞췄다. 최명길, 차예련 씨의 케미가 우아하다. 인물 관계가 많이 꼬여있지만 속도감 있는 전개가 기존과는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복수를 하는 데 걸림돌이 있는데 바로 모녀 관계다. 엄마가 딸을 무자비하게 복수의 화신으로 기르는 게 아니다. 도구로 키우려 했지만 정이 생기면서 복수가 할 수 없는 구조가 된다. 이런 것들이 큰 재미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명길은 “제목이 ‘우아한 모녀’이지 않나. 우아하게 복수를 하려고 한다”며 “보통 복수극이라 하면 소리를 지르고 분노하는 등 액션이 크다. 근데 이 드라마는 소리 지르고 액션이 크다기보다는 새로운 느낌의 복수극”이라고 설명했다.
차예련은 “우리 드라마는 다르다고 자부한다. 고급스러운 복수극이 되지 않을까 한다. 복수의 도구로 이용 당하지만, 순수하고 착한 사람이다. 내 캐릭터 외에도 여러 캐릭터들에게 굉장히 다양한 면들이 있어 재밌다”고 자신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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