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이하 SBS노조)가 지난달 타사로 이적한 남승용 전 SBS 예능본부장을 비판했다.
SBS노조는 16일 성명을 내고 “남 전 본부장은 경쟁사의 신설법인에 임원급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랫동안 SBS가 시간과 돈을 투자해 키워낸 인적 자산이 하루아침에 경쟁사의 칼날이 돼 우리 목을 겨누는 시한폭탄이 된 셈”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남 전 본부장의 경우 현직 경영위원이었다는 점에서 충격의 강도는 남다르다”며 “SBS 예능 분야의 의사결정을 장악해온 인물이 언제라도 조직에 등을 돌릴 수 있다는 건 소속감과 책임감이 결여된 것”이라고 했다.
노조는 또 홍성완 전 SBS 미디어넷 대표의 JTBC 이적 등 사례를 들어 이 같은 결과가 하루아침의 일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기적인 미래 비전을 세우고 건강한 조직문화 속에 책임감 있고 애사심 높은 인재를 발탁하고 키워낼 전략적 접근보다, 당장 눈앞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돈벌이의 수단으로 인재를 다뤄왔고 보상 또한 그런 방식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SBS가 구성원의 삶을 지탱하는 지속가능한 공동체가 아니라, 몇몇 선택된 개인의 이해와 영화를 위한 사익추구의 수단으로 오남용된다. 표류하는 배에서 방향타를 잡아야 할 선장과 갑판장이 먼저 탈출할 때 선원들과 승객들의 운명이 어찌 될 것인지 모르는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다.
남 전 본부장은 ‘신동엽 김원희의 헤이! 헤이! 헤이!’ ‘일요일이 좋다-X맨을 찾아라’ 등을 만든 스타 PD 출신으로, 2016년 12월부터 SBS 예능국을 이끌다 지난달 사표를 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SBS노조는 16일 성명을 내고 “남 전 본부장은 경쟁사의 신설법인에 임원급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랫동안 SBS가 시간과 돈을 투자해 키워낸 인적 자산이 하루아침에 경쟁사의 칼날이 돼 우리 목을 겨누는 시한폭탄이 된 셈”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남 전 본부장의 경우 현직 경영위원이었다는 점에서 충격의 강도는 남다르다”며 “SBS 예능 분야의 의사결정을 장악해온 인물이 언제라도 조직에 등을 돌릴 수 있다는 건 소속감과 책임감이 결여된 것”이라고 했다.
노조는 또 홍성완 전 SBS 미디어넷 대표의 JTBC 이적 등 사례를 들어 이 같은 결과가 하루아침의 일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기적인 미래 비전을 세우고 건강한 조직문화 속에 책임감 있고 애사심 높은 인재를 발탁하고 키워낼 전략적 접근보다, 당장 눈앞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돈벌이의 수단으로 인재를 다뤄왔고 보상 또한 그런 방식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SBS가 구성원의 삶을 지탱하는 지속가능한 공동체가 아니라, 몇몇 선택된 개인의 이해와 영화를 위한 사익추구의 수단으로 오남용된다. 표류하는 배에서 방향타를 잡아야 할 선장과 갑판장이 먼저 탈출할 때 선원들과 승객들의 운명이 어찌 될 것인지 모르는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다.
남 전 본부장은 ‘신동엽 김원희의 헤이! 헤이! 헤이!’ ‘일요일이 좋다-X맨을 찾아라’ 등을 만든 스타 PD 출신으로, 2016년 12월부터 SBS 예능국을 이끌다 지난달 사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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