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창기 기자]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 방송화면. /사진제공=JTBC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 방송화면. /사진제공=JTBC
배우 우도환이 신념과 사랑에 직진했다.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에서다.

지난 11일 방송된 ‘나의 나라’에는 이성계(김영철 분)의 수하가 된 남선호(우도환 분)가 요동 출정을 앞두고 한희재(김설현 분)를 찾았다. 그는 한희재에 출정주를 건네며 “막잔은 마음이 간 곳에 따른다더라. 내 마지막 잔이다”라고 고백했다. 한희재는 서휘(양세종 분)에 마음이 있다며 거절했지만, 남선호는 “안다. 하지만 그게 내 잔을 접을 이유는 안 된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요동 정벌군의 본대로 참전한 남선호는 부관이지만 시위장 황성록(김동원 분)의 눈치를 보지 않고 이성계께 전황을 직언했다. 남전(안내상 분)이 자중할 것을 일렀지만, 남선호는 이성계를 아슬아슬하게 도발하면서까지 소신을 밝혔다. 그는 선발대를 처리하라는 명을 받아 간 선발대의 군막에서 서휘와 재회했다.

우도환은 흔들림 없는 눈빛과 표정, 단호한 말투로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처음이자 마지막일지 모르는 사랑 고백을 할 때는 묵직한 진심을 담아냈고, 전장에선 냉철하고 거침없는 무관의 모습을 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남선호가 이성계에 직언하는 장면에서 우도환의 단단해진 연기가 돋보인다. 그는 김영철과 안내상 등 베테랑 배우들에 날카롭게 맞서며, 도발적인 연기를 펼쳐 보는 이들의 흥미를 끌어올렸다.

‘나의 나라’는 12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