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남승용 전 SBS 예능본부장. /사진제공=SBS
남승용 전 SBS 예능본부장. /사진제공=SBS
‘스타 PD’인 남승용 전 SBS 예능본부장이 Mnet으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복수의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남 전 본부장이 Mnet의 임원급으로 이적하는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남 전 본부장은 SBS의 대표적인 스타 PD였다. ‘신동엽 김원희의 헤이! 헤이! 헤이!’ ‘일요일이 좋다-X맨을 찾아라’ 등을 연출했으며, 이후 책임 프로듀서로서 ‘패밀리가 떴다’ ‘강심장’ ‘K팝스타’를 이끌었다.

SBS는 지난 18일 인사발령을 내고 남 전 본부장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이와 동시에 새 예능본부장 직무대행에 최영인 예능본부장 겸 예능1CP를 19일 자로 임명했다. 하루 만의 조직 개편이었다. 방송가에서는 여러 정황상 이처럼 신속한 임원 발령 및 조직 개편은 남 전 본부장의 Mnet 이적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Mnet은 현재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듀스X101(프듀X)’과 관련한 투표 조작 논란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7월 24일 ‘프듀X’ 제작진이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고 인정했고, 이틀 후 Mnet 또한 “(논란에 대해) 사실 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경찰은 수사를 통해 인위적인 순위 변동과 관련한 사실 확인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고,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에 Mnet이 맞이할 변화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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