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박재영 작가. / 제공=CJ문화재단
박재영 작가. / 제공=CJ문화재단
CJ문화재단이 작가, 감독을 꿈꾸는 예비 영화창작자들을 위해 다양한 주제별 특강을 마련한다.

CJ문화재단은 오는 31일 서울 중구 CJ인재원 CJ홀에서 ‘2019 스토리업(STORYUP) 특강’의 첫 번째 순서로 ‘병원이라는 무대, 의사라는 캐릭터’ 강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150여 명 규모로 마련되는 이번 특강에는 박재영 의사 겸 작가가 강사로 나선다. 박 작가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의사로, 드라마 ‘종합병원’의 원작 도서 ‘종합병원 청년의사들’을 집필한 작가이다. 팟캐스트 및 유튜브 ‘나는 의사다’의 진행자이기도 하다.

박재영 작가는 이번 강연에서 의사들이 받는 구체적인 훈련 내용, 의사들의 실제 삶과 대학 병원의 구조, 의사들이 맞닥뜨리는 유혹과 죽음 등 이를 이야기의 소재로 삼을 때 유념해야 하는 사항, 의학 전공자이자 메디컬 드라마의 원작자로서의 경험 등을 전할 계획이다. 강연 직후에는 특강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 및 토론 시간도 마련한다.

올해 ‘스토리업 특강’은 8월 의학 주제의 강연 이후 10월 ‘뉴미디어 시대의 콘텐츠’, 11월 건축 분야를 주제로 한 특강까지 3차에 걸쳐 이뤄진다. CJ문화재단의 창작자 지원 사업에 선정되지 않았더라도 특강 주제에 관심이 있는 예비·신인 영화창작자, 관련 전공 대학생, 고등학생 등 누구나 CJ문화재단 홈페이지 와 페이스북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1차 특강의 경우 8월 28일까지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CJ문화재단은 한국 영화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인 시나리오 작가와 단편영화 감독의 기획안을 발굴해 콘텐츠 제작 및 시장진출을 돕기 위해 2010년부터 스토리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CJ문화재단은 창작자들과의 소통 과정에서 신인의 경우 자신이 직접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전문 분야 이야기를 다룰 때 많은 어려움을 느낀다는 점을 파악, 각 분야 명사들의 강연을 통해 상세한 정보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할 수 있도록 스토리업 특강을 기획했다고 한다.
그 동안 ‘스토리업 특강’에는 영화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 영화 ‘명량’의 김한민 감독 등 현직 영화 감독들이 참여해 각각 실제 영화로 만들 수 있는 스토리텔링이란 어떤 것인지를 알려주거나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뇌 공학과 교수,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 등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인공지능’, ‘인격장애’ 등 영화 주요 소재 관련 전문 정보와 생생한 사례를 전달했다.

CJ문화재단의 관계자는 “현장의 생생함을 더하는 것이 참신하고 흡입력 있는 스토리텔링의 지름길”이라면서 “재능 있는 예비·신인 영화창작자들이 특강을 통해 스토리의 씨앗이 될 수 있는 영감을 살릴 양질의 정보들을 얻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CJ문화재단은 한국 영화의 다양화와 산업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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