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원은 21일 오전 서울 한남동의 한 카페에서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이하 ‘오세연’)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오세연’ 관련 이야기와 더불어 다양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오세연’은 금기된 사랑으로 인해 혹독한 아픔을 겪는 어른들의 이야기다. 예지원은 성공한 남자의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이지만, 천재 화가 도하윤(조동혁 분)과 사랑에 빠지며 모든 것을 잃게되는 최수아 역을 맡았다.
예지원은 “‘오세연’은 불륜 미화가 아닌 불륜 방지 드라마”라며 “바람을 핀 댓가를 혹독하게 치르기 때문이다. 초반에 화려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뒤로 갈수록 하루종일 우는 장면 뿐이다. 우는 걸 줄여야 하나 싶을 정도로 많이 울었다. 그게 우리 드라마의 정서였다. ‘불륜을 하면 이렇게 돼’ 라기 보다는 성장통을 겪는 수아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어 “소통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며 “아무리 가까운 관계도 말하지 않고 참다보면 틈이 벌어지게 되고, 피하다 보면 더욱 쌓이게 된다. 수아는 그게 폭발한 거다. 너무 답답하게 참아서 일을 크게 만들었고, 결국 폭발했는데 옆에 사람은 이해하지 못하는 거다. 그게 우리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