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
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 등장한 ‘사모님’의 정체는 모델 겸 배우 변정수였다.

변정수는 28일 오후 방송된 ‘복면가왕’에서 사모님이란 애칭으로 등장했다. 1라운드에서 박현빈의 ‘오빠만 믿어’를 부른 뒤 홀로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를 열창했다.

변정수가 가면을 벗자 ‘복면가왕’의 출연자들은 물론 방청객들도 깜짝 놀랐다. 그는 “음악 무대에 서는 건 내게 큰 도전이다. 드라마와 뮤지컬, 라디오 DJ까지 했는데 가수만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전 성대결절이었고, 이후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다. 이후로 고음이 안 올라갔는데, 가면을 쓰고 노래를 부르면 용기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두 딸의 엄마인 변정수는 “딸들이 ‘복면가왕’에 나간다고 하니 ‘절대 나가지 말라’면서 ‘항상 예쁜 모습만 보여줘라. 망신 당한다’고 했다”며 서운한 표정을 지었다. 딸들의 만류에 흔들렸지만 누구의 아내, 엄마가 아니라 ‘변정수’로서 도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도 각자의 이름으로 도전해보면 좋겠다”고 응원의 말을 덧붙였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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