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영화 ‘알라딘’ 포스터.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영화 ‘알라딘’ 포스터.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디즈니 실사영화 ‘알라딘’이 신작 한국 영화들의 개봉에도 불구하고 굳건히 개봉 8주차에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과의 격차를 줄이며 좌석판매율 1위 및 일일 박스오피스 2위를 유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영진위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알라딘’은 지난 10일까지 누적 관객 수 946만4398명을 기록했다. 이에 지난 5월 23일 개봉한 지 50일째인 11일, 950만 관객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해 994만8386명을 동원한 ‘보헤미안 랩소디'(2018)가 개봉 67일차 950만 명 관객을 돌파했는데, ‘알라딘’은 17일 이상 빠른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미 ‘알라딘’은 역대 5월 개봉 외화 최고 흥행작, 3주 연속 개봉 5, 6, 7주차 역대 주말 최다 관객수 동원 및 역대 4DX 최고 흥행작 탄생 등 무수한 흥행 신기록를 세웠다.

‘알라딘’이 천만 관객을 돌파, 흥행 역주행 영화가 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한국 영화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 된다. 그간 24편의 모든 천만 영화들이 모두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으나, ‘알라딘’은 박스오피스 오프닝 2위로 출발해 흥행 역주행과 박스오피스 정상 등극을 거듭해왔고, 정상 탈환과 재탈환을 반복하며 예측불허의 흥행 포텐을 터트린 바 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알라딘’이 이례적으로 개봉 전후 집중 관객 접점 홍보마케팅과 함께 ‘A WHOLE NEW WORLD’라는 신개념 마케팅 슬로건을 바탕으로 관객들의 입소문 파워, 응원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알라딘’은 역대 외화 흥행 1위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에 이어 ‘아바타'(2009),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인터스텔라'(2014), ‘겨울왕국'(2014)에 이어 7번째 천만 외화 및 2019년, 역대 외화 흥행 신기록을 세운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함께 나란히 2번째 외화 천만 영화 탄생 및 25번째 천만 영화 등극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알라딘’의 천만 관객 돌파도 가시화되고 있다. 더불어 ‘알라딘’은 4DX에서 이번 주 경이적인 8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며 개봉 50일 차에도 연일 예매 매진 사례를 이루고 있다.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도 영화 OST가 차트를 강타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