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김영철의 파워FM’ 김영철, 구준엽. /사진=SBS 보는 라디오 캡처
‘김영철의 파워FM’ 김영철, 구준엽. /사진=SBS 보는 라디오 캡처
SBS라디오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에서 구준엽이 김영철과의 인연을 털어놓았다.

4일 방송된 ‘철파엠’은 오빠가 돌아왔다 특집으로 꾸며져 클론의 구준엽이 출연했다.

김영철과 구준엽은 평소 우연히 마주치는 적이 많아 ‘1일1엽’이라는 말이 있다. 김영철은 “자주 만날 때는 3일 연속으로 보기도 했다. 내가 지나가면 형도 슥 지나갔다”고 말했다. 구준엽은 “SNS로 진짜로 만난 거냐, 짜고 만난 거냐 묻는 분들이 있는데 진짜로 만났다”며 “오늘은 안 만나냐, 왜 혼자시냐라고 묻는 분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라디오 출연은 오랜만인 구준엽은 근황을 알렸다. 그는 “디제잉하고 음악하고 있다. 최근 발매한 에일리 씨의 앨범에 10번째 트랙 ‘하트 크러셔’ 트랙 작곡가로도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음악을 하고 있으니 좋은 곡 선사하겠다”며 “홍보 차 나온 것 같은데 1일1엽을 증명하기 위해서 나온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구준엽은 최근 생일을 맞았던 김영철을 위해 “선물을 준비해왔다”며 태블릿PC로 김영철의 얼굴을 그린 그림을 보여줬다. 김영철은 깜짝 놀라며 “저를 그렸는데 거의 사진이다”고 청취자들에게 소개했다. 그러면서 “인스타그램에 올려도 되냐”고 묻자 구준엽은 “물론이다”고 답했다. 구준엽은 “생일날 휴대폰으로 커피 쿠폰을 성의없이 보낸 것 같은데 너무 감동하길래 미안했다”고 말했다. 김영철은 “‘생일 첫 선물이야’라고 했더니 ‘커피 줬는데 무안하게 왜 이러냐’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구준엽은 김영철과의 만남을 기대하며 사무실 밖을 서성인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김영철이 “제 SNS에는 구준엽과 찍은 사진이 10개인데, 구준엽 씨 SNS에는 13개”라고 말하자 수준엽은 “솔직히 (우연히 만나는 걸) 제가 더 재밌어 하는 것 같다”며 “한번은 우연히 너무 자주 만나니까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서 (만날까봐) 카메라를 미리 켰다. 그 날은 아쉽게 못 만났다”고 밝혔다. 김영철은 “나도 그런 적 있다”며 “집 앞에 길이 2~3개 정돈데 형네 작업실 쪽으로 일부러 걸어간 적이 있었다”고 거들었다. 김영철은 “한 번은 강원래도 우연히 만난 적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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