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엇갈린 길 끝에 다시 마주한 감우성과 김하늘의 애틋한 사랑이 시청자를 울렸다.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극본 황주하, 연출 정정화·김보경)의 이야기다.
‘바람이 분다’는 최근 배우 감우성과 김하늘이 세밀하게 쌓아 올린 감정선이 터지면서 시청자들에게 짙은 울림을 선사했다.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지난 18일 방송은 전국 5.2%, 수도권 5.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 치웠다.
도훈(감우성)과 수진(김하늘)은 5년 만에 재회했다. 기억을 붙잡고 싶은 도훈과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수진의 눈물은 절절하게 가슴에 와닿았다. 애틋한 눈물 위에 내려앉은 여운은 묵직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참아왔던 그리움을 터트린 감우성과 알츠하이머를 알고 무너져 내린 김하늘, 감당할 수 없는 깊이의 감정을 담아낸 두 배우의 시너지로 몰입도를 높였다.
◆ 알츠하이머도 막지 못한 도훈의 위대한 사랑! 사라지는 기억에도 붙잡고 싶은 단 한 가지
알츠하이머는 도훈의 기억을 앗아가고 있지만, 수진과 딸 아람이는 여전히 도훈의 삶의 전부였다. 기억을 잃어가면서도 수진과의 마지막 약속이자 딸을 위한 초콜릿 출시를 기획했고, 모든 재산을 수진에게 남기는 절차를 밟았다. 외로움과 절망에서도 담담히 삶을 버틸 수 있었던 힘은 수진과 아람을 향한 그리움 덕분이었다.
꿈에 그리던 수진과 아람을 만난 도훈. 선을 넘으면 죽겠다는 결심까지 하며 참아왔던 그리움은 눈물로 터져 나왔다. 운명처럼 마주한 아람에게 ‘나비 아저씨’로 각인된 순간. 찰나의 기억이지만 평생 잊을 수 없는 순간을 기록으로 남기며 흘리는 눈물은 필사적이기에 더 가슴 아팠다. 모든 것을 잊어버릴 미래의 자신을 위해 오늘의 기억을 남기는 그의 메시지는 안타까움을 더했다. 엇갈린 길의 끝에서 두 사람은 다시 만났다. 덤덤하게 수진에게서 돌아섰지만 막을 새 없이 흘러나온 도훈의 눈물은 가슴을 울렸다. 사라져가는 기억에도 붙잡고 싶은 단 한 가지는 수진이다. 알츠하이머도 막지 못한 도훈의 위대한 사랑은 오래도록 깊은 울림을 남겼다.
◆ 돌이킬 수 없는 시간, 도훈의 진심과 마주한 수진의 절절한 오열
도훈을 사랑했던 만큼 수진이 받은 상처는 컸다. 다정했던 남편의 변화를 속수무책으로 지켜봐야 했다. 임신 소식을 알렸을 때 돌아온 반응은 냉정과 비난이었다. 이유라도 알고 싶었지만 끝까지 모질었고 무책임했던 도훈의 진실은 이혼 후에야 풀렸다. 그 사랑이 지금도 유효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수진은 자신의 오해만큼이나 깊었던 도훈의 사랑에 결국 무너져 내렸다. “난 잊지 못하잖아요. 어떻게 잘 살아”라고 절규하는 모습은 그래서 더 뭉클했다.
◆ 기억 잃어가는 도훈·진실 알게 된 수진, 내일의 기억과 오늘의 사랑 지켜낼까
먼 길을 돌아 진심을 마주하게 된 도훈과 수진이지만, 시간은 두 사람을 다시 엇갈리게 했다. 도훈은 이미 일상생활이 어려운 상태. 기억을 놓치는 증상이 자주 나타나 요양원 입소를 준비하고 있었다. 영정사진을 찍어두고 재산 증여까지 절차를 밟았다.
진실을 확인하고 달려갔지만 도훈은 눈앞의 수진을 알아보지 못했다. 하나의 길에서 마주했지만, 다시 엇갈린 두 사람이 ‘어제의 기억’과 ‘내일의 사랑’을 지켜낼 수 있을까. 감우성은 “도훈이 극복하는 모습을 함께 들여다 봐주시길 바란다. 예측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삶을 극복해가려는 아름다운 투쟁이 도훈과 수진을 통해 비춰지길 바란다”고 밝혔고, 김하늘은 “가족이 된 세 사람을 통해 보다 따뜻한 감동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한다. 도훈과 수진이 함께 걸어갈 길은 새로운 풍경을 예고했다.
‘바람이 분다’의 제작진은 “도훈과 수진의 진심이 서로에게 맞닿았지만, 여전히 현실은 어렵다. 홀로 마지막을 준비하는 도훈, 진실을 알게 된 수진이 다시 갈림길 위에 섰다.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 앞에 두 사람이 이번에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바람이 분다’는 최근 배우 감우성과 김하늘이 세밀하게 쌓아 올린 감정선이 터지면서 시청자들에게 짙은 울림을 선사했다.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지난 18일 방송은 전국 5.2%, 수도권 5.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 치웠다.
도훈(감우성)과 수진(김하늘)은 5년 만에 재회했다. 기억을 붙잡고 싶은 도훈과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수진의 눈물은 절절하게 가슴에 와닿았다. 애틋한 눈물 위에 내려앉은 여운은 묵직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참아왔던 그리움을 터트린 감우성과 알츠하이머를 알고 무너져 내린 김하늘, 감당할 수 없는 깊이의 감정을 담아낸 두 배우의 시너지로 몰입도를 높였다.
◆ 알츠하이머도 막지 못한 도훈의 위대한 사랑! 사라지는 기억에도 붙잡고 싶은 단 한 가지
알츠하이머는 도훈의 기억을 앗아가고 있지만, 수진과 딸 아람이는 여전히 도훈의 삶의 전부였다. 기억을 잃어가면서도 수진과의 마지막 약속이자 딸을 위한 초콜릿 출시를 기획했고, 모든 재산을 수진에게 남기는 절차를 밟았다. 외로움과 절망에서도 담담히 삶을 버틸 수 있었던 힘은 수진과 아람을 향한 그리움 덕분이었다.
꿈에 그리던 수진과 아람을 만난 도훈. 선을 넘으면 죽겠다는 결심까지 하며 참아왔던 그리움은 눈물로 터져 나왔다. 운명처럼 마주한 아람에게 ‘나비 아저씨’로 각인된 순간. 찰나의 기억이지만 평생 잊을 수 없는 순간을 기록으로 남기며 흘리는 눈물은 필사적이기에 더 가슴 아팠다. 모든 것을 잊어버릴 미래의 자신을 위해 오늘의 기억을 남기는 그의 메시지는 안타까움을 더했다. 엇갈린 길의 끝에서 두 사람은 다시 만났다. 덤덤하게 수진에게서 돌아섰지만 막을 새 없이 흘러나온 도훈의 눈물은 가슴을 울렸다. 사라져가는 기억에도 붙잡고 싶은 단 한 가지는 수진이다. 알츠하이머도 막지 못한 도훈의 위대한 사랑은 오래도록 깊은 울림을 남겼다.
◆ 돌이킬 수 없는 시간, 도훈의 진심과 마주한 수진의 절절한 오열
도훈을 사랑했던 만큼 수진이 받은 상처는 컸다. 다정했던 남편의 변화를 속수무책으로 지켜봐야 했다. 임신 소식을 알렸을 때 돌아온 반응은 냉정과 비난이었다. 이유라도 알고 싶었지만 끝까지 모질었고 무책임했던 도훈의 진실은 이혼 후에야 풀렸다. 그 사랑이 지금도 유효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수진은 자신의 오해만큼이나 깊었던 도훈의 사랑에 결국 무너져 내렸다. “난 잊지 못하잖아요. 어떻게 잘 살아”라고 절규하는 모습은 그래서 더 뭉클했다.
◆ 기억 잃어가는 도훈·진실 알게 된 수진, 내일의 기억과 오늘의 사랑 지켜낼까
먼 길을 돌아 진심을 마주하게 된 도훈과 수진이지만, 시간은 두 사람을 다시 엇갈리게 했다. 도훈은 이미 일상생활이 어려운 상태. 기억을 놓치는 증상이 자주 나타나 요양원 입소를 준비하고 있었다. 영정사진을 찍어두고 재산 증여까지 절차를 밟았다.
진실을 확인하고 달려갔지만 도훈은 눈앞의 수진을 알아보지 못했다. 하나의 길에서 마주했지만, 다시 엇갈린 두 사람이 ‘어제의 기억’과 ‘내일의 사랑’을 지켜낼 수 있을까. 감우성은 “도훈이 극복하는 모습을 함께 들여다 봐주시길 바란다. 예측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삶을 극복해가려는 아름다운 투쟁이 도훈과 수진을 통해 비춰지길 바란다”고 밝혔고, 김하늘은 “가족이 된 세 사람을 통해 보다 따뜻한 감동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한다. 도훈과 수진이 함께 걸어갈 길은 새로운 풍경을 예고했다.
‘바람이 분다’의 제작진은 “도훈과 수진의 진심이 서로에게 맞닿았지만, 여전히 현실은 어렵다. 홀로 마지막을 준비하는 도훈, 진실을 알게 된 수진이 다시 갈림길 위에 섰다.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 앞에 두 사람이 이번에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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