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배우 최시원이 로맨스와 멜로 연기로 빛났다.
최시원은 KBS2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에서 얼떨결에 국회의원 출마까지 하게 된 베테랑 사기꾼 양정국 역을 맡아 활약 중이다.
지난 30일 방송에서는 TV 토론회 이후 “말뿐인 공약은 하지 않겠다. 무공약이 공약이다”라는 독특한 선거 전략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또한 유세를 적극적으로 돕는 아내 김미영(이유영 분) 때문에 국회의원 당선에 더욱 열정을 불태우는 양정국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양정국은 연설 도중 소매치기범을 잡다가 다치게 된 아내 김미영을 걱정하며 “너 다치고 지지율 오르는 거는 나한테 아무 의미 없어”, “다치지 말라고, 내 허락 없이”라고 말하는 등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으며, 김미영과 달달한 애정 행각까지 펼쳐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높였다.
하지만 방송 말미, 박후자(김민정 분)가 한상진(태인호 분)을 만나 양정국이 사기꾼이라는 사실을 폭로한 것은 물론, 양정국에게 후보 사퇴를 종용하는 모습까지 예고돼 다음 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최시원은 이처럼 급변하는 전개 속 양정국의 심리 변화를 목소리, 눈빛 등으로 디테일하게 연기, 캐릭터의 서사에 힘을 실어줬다. 특히 코믹과 멜로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표현력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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