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명상 기자]
류준열과 이제훈의 케미가 돋보였던 JTBC ‘트래블러’가 25일 종영했다. 쿠바 곳곳을 돌고 출발지인 아바나에 도착한 두 사람은 지난 여행을 회상했다. 쿠바 최고의 음식과 숙소, 잊지 못할 순간 등을 꼽으며 긴 여정에 안녕을 고했다.
이제훈 없이 홀로 도착했던 류준열은 쿠바 여행 첫날, 헤밍웨이의 흔적을 더듬었다. 당시 류준열이 들른 아바나 구도심 ‘올드 아바나’에 있는 칵테일 바는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쿠바에서 작품 활동을 하던 대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단골 술집 ‘엘 플로리디따’였다. 작은 플로리다라는 뜻을 가진 이곳은 헤밍웨이의 동상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엘 플로리디따’는 얼음을 혼합한 프로즌 다이키리를 처음 제조했다는 뜻을 표현하고자 간판에 ‘다이키리의 요람’(La Cuna del Daiquiri)이라고 적어놓았다. 원조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다이키리는 산차고 교외의 광산 이름이다. 여기서 일하던 미국인 광산기사 제닝스 콕스가 친구들을 위해 쿠바 특산인 럼, 라임, 설탕을 혼합해서 칵테일을 대접한 것이 다이키리의 시초라고 한다.
매장 내부에 들어가면 헤밍웨이의 사진과 사인으로 한쪽 벽이 도배돼 있고 한 구석에 그의 동상까지 있다. 이유는 헤밍웨이가 즐겨 찾던 좌석이기 때문이다. 그는 엘 플로리디따의 구석자리에 앉아서 자신만의 레시피로 만든 특별한 칵테일인 다이키리를 마시곤 했다. 이날 류준열은 운 좋게 헤밍웨이의 동상이 있는 명당을 차지하는 ‘초심자의 행운’을 누렸다. 류준열이 주문한 ‘파파 헤밍웨이 스페셜’은 이곳의 대표 칵테일이다. 럼에 라임주스와 설탕을 넣은 일반 다이끼리와 다르다. 설탕을 빼고 럼을 두배로 넣어 만든 것이 포인트. 헤밍웨이의 당뇨 때문에 탄생한 칵테일이었다.
헤밍웨이는 28년이나 쿠바에 머물렀다. 그래서인지 그의 흔적은 쿠바 여기저기에 남아 있다. 아바나의 명동이라고 할 만한 오비스포 거리에는 ‘맘보스 문도스 호텔’가 있다. 헤밍웨이는 호텔의 511호를 1932년부터 1939년까지 숙소이자 작업실로 사용했다.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를 집필한 곳이기도 하다. 한편 JTBC ‘트래블러’는 지난 2월 21일 첫 방송을 한 이래 10회 동안 쿠바 구석구석을 여행하는 이제훈과 류준열의 모습을 보여줬다. 제작진의 가이드 없이 두 사람이 스스로 일정을 짜고 좌충우돌하는 모습이 많은 팬들의 성원을 받았다.
김명상 기자 terry@tenasia.co.kr
매장 내부에 들어가면 헤밍웨이의 사진과 사인으로 한쪽 벽이 도배돼 있고 한 구석에 그의 동상까지 있다. 이유는 헤밍웨이가 즐겨 찾던 좌석이기 때문이다. 그는 엘 플로리디따의 구석자리에 앉아서 자신만의 레시피로 만든 특별한 칵테일인 다이키리를 마시곤 했다. 이날 류준열은 운 좋게 헤밍웨이의 동상이 있는 명당을 차지하는 ‘초심자의 행운’을 누렸다. 류준열이 주문한 ‘파파 헤밍웨이 스페셜’은 이곳의 대표 칵테일이다. 럼에 라임주스와 설탕을 넣은 일반 다이끼리와 다르다. 설탕을 빼고 럼을 두배로 넣어 만든 것이 포인트. 헤밍웨이의 당뇨 때문에 탄생한 칵테일이었다.
헤밍웨이는 28년이나 쿠바에 머물렀다. 그래서인지 그의 흔적은 쿠바 여기저기에 남아 있다. 아바나의 명동이라고 할 만한 오비스포 거리에는 ‘맘보스 문도스 호텔’가 있다. 헤밍웨이는 호텔의 511호를 1932년부터 1939년까지 숙소이자 작업실로 사용했다.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를 집필한 곳이기도 하다. 한편 JTBC ‘트래블러’는 지난 2월 21일 첫 방송을 한 이래 10회 동안 쿠바 구석구석을 여행하는 이제훈과 류준열의 모습을 보여줬다. 제작진의 가이드 없이 두 사람이 스스로 일정을 짜고 좌충우돌하는 모습이 많은 팬들의 성원을 받았다.
김명상 기자 terr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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