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방탄소년단.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방탄소년단의 진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CBS ‘선데이 모닝’과의 인터뷰에서 입대에 대해 “(국가의) 부름을 받으면 달려가 최선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CBS의 특파원 세스 돈은 방탄소년단의 서울 작업실에 직접 방문해 춤 연습을 본 후 인터뷰를 했다.

세스 돈이 입대 계획을 묻자 진은 “한국인으로서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우리는 언젠가 (국가의) 부름을 받으면 달려가 최선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스 돈은 이어 팀이 해체되거나 각자 길을 걷게 될 상황이 걱정되지 않는지도 질문했다. 정국은 “미리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했고, RM도 “우리는 현재를 즐기며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했다.

영어 실력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RM은 지난해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직접 수상 소감을 말하고, 유엔(UN)에서는 ‘스피크 유어셀프'(Speak Yourself)를 주제로 연설했다. RM은 “나는 힙합과 팝 음악, 시트콤 ‘프렌즈’를 사랑한다. 어머니가 ‘프렌즈’ 전편 DVD를 사다 주셔서 수차례 봤다”며 “그저 미국 뮤지션들과 대화하고 그들을 이해하고 싶었을 뿐이다. 어머니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방탄소년단은 그래미어워즈의 레드카펫을 밟았을 때도 떠올렸다. 당시 멤버들은 시상자로 참여한 뒤 “꿈을 이뤄준 우리 팬들에게 감사하다. 다시 돌아오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RM은 그때를 떠올리며 “우리는 ‘다시 돌아오겠다’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매일 몇 시간씩 똑같은 안무를 연습한다”고 말했다.

아미(방탄소년단의 팬클럽 명)의 사랑에 대해서 제이홉은 “이렇게 사랑받는 게 그저 놀랍기만 하다”고 했고, 지민은 “우리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함으로써 팬들과 끈끈해질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정국은 “무대를 할 때면 인이어를 빼고 팬들의 함성을 듣는다. 그러면 에너지가 차오른다”고 말했다.

뷔는 멤버들과의 관계에 대해선 “멤버들은 나를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가족보다 서로를 더 잘 안다”고 했다.

CBS는 RM의 스튜디오, 방탄소년단의 연습실 등 곳곳을 둘러보며 K팝의 뜨거운 인기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보였지만 한반도 지도를 보여주며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하는 실수를 했다.

방탄소년단은 여섯 번째 미니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로 컴백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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