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SBS ‘빅이슈’ 방송분 캡처
사진=SBS ‘빅이슈’ 방송분 캡처
SBS ‘빅이슈’에서 주진모와 한예슬이 끈질긴 추적 끝에 톱배우 박지빈의 병역 기피 증거를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빅이슈’ 11-12회에서는 지수현(한예슬)이 톱배우이자 금수저인 백은호(박지빈)의 거짓 희귀 유전병의 증거를 찾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 매의 눈으로 백은호의 속임수를 간파해낸 한석주(주진모)는 첩보전쟁을 방불케 하는 추적으로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지수현은 희귀 유전병으로 은퇴 선언 기자회견까지 한 백은호가 출생의 비밀이 있음을 간파했다고, 한석주와 ‘선데이 통신’의 특종 3개 팀 모두에게 잠복 취재를 지시했다. 첫 번째 계획이었던 RC카 영상촬영에서는 백은호의 엄마(이칸희)가 백은호에게 유전병 사실을 공개했다며 눈물로 고백하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지수현은 “백은호 모자가 눈치를 챘다”면서 ‘작전 실패’로 철수시켰다. 지수현은 바로 두 번째 작전에 돌입했다. 백은호의 병실 안 라디에이터 온도를 올려 걸어 나오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 했지만 백은호는 바닥에 넘어지기까지 하면서 온몸으로 기어 나왔던 것. 이에 백은호가 진짜 아픈 것 아니냐는 팀장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지만 지수현은 “완전 메소드 연기를 하네”라며 확신을 꺾지 않았다.

지수현은 백은호의 휴대전화를 몰래 복사한 후 목록을 뒤져 서혜주(신우희)라는 여자와 백은호가 깊은 관계임을 알아챘다. 지수현은 서혜주를 찾아가 백은호에게 전화를 걸게 했고 두 사람의 만남을 성사시켰다. 철수하자는 홍태우(안세하)의 제안에도 흔들림 없이 백은호를 관찰하던 한석주는 백은호가 움직이자 은밀하게 행동을 시작했다. 이어 서혜주를 만나기 위해 나선 백은호에게 따라붙었던 특종 1, 2팀이 백은호와 경호원들의 속임수에 허우적대는 사이, 이미 속임수를 눈치 챘던 한석주는 백은호의 차를 끝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백은호와 서혜주가 갑자기 나타난 백은호의 사생팬 때문에 다급히 자리를 떠나려다 실랑이를 벌이면서, 두 사람이 탄 차가 물속으로 빠지고 말았다. 이를 발견한 한석주가 두 사람을 구하려고 물로 뛰어들려는 순간, 지수현은 카메라를 들고 대기하라고 명령했다. 흥분한 한석주는 “시간이 없어. 사람이 죽는다고”라며 또다시 뛰어들려 했지만 지수현은 “지금 뛰어들면 세은이도 죽어”라면서 한석주를 멈칫하게 했다.

잠시 후 다리의 보조기구를 풀고 수영으로 서혜주를 구출해 멀쩡한 다리로 걸어 나오는 백은호의 모습이 보였다. 한석주는 지수현의 무전을 듣고 경악하면서도 이를 카메라에 담았다. 의식이 없던 서혜주까지 정신을 차리자 한석주와 지수현은 안심하고 자리를 떠났다. 이후 백은호는 백회장(정종준)의 친손자가 아니었음이 드러나 백씨 집안에서 쫓겨났고, 사과 기자회견을 열어 스캔들을 마무리 지었다.

지수현은 한석주가 미션에 성공하자 한석주의 딸 세은(서이수)의 수술 준비를 가동했다. 지수현은 거산 자선재단의 치료비 전액 후원대상자라는 명목으로 세은이를 도왔다. 지수현은 행복해하는 가족들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한석주에게 “난 세은이를 여기까지 데려오겠다는 약속을 지켰어. 그러니까 당신도 지켜. 피도 눈물도 없는 파파라치가 되겠다는 약속”이라고 현실을 직시시켰다. 냉정한 말을 던지고 떠나는 지수현과 그런 지수현을 바라보는 한석주의 모습에서 더욱 치열해질 파파라치 전쟁기를 기대하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미완성된 CG장면이 그대로 송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SBS는 “상황실 및 사고 장면 등에서 다수의 CG컷이 있었으나 CG작업이 완료되지 못한 분량이 수차례 방송됐다”고 인정하며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 또한 열연과 고생을 아끼지 않은 연기자와 스태프분들께도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빅이슈’ 13-14회는 오는 27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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