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지난 11일 방영된 tvN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방송화면 캡처.
지난 11일 방영된 tvN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방송화면 캡처.
배우 이종혁이 지난 1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에 특별 출연했다.

이종혁은 이안(박진영)의 어린 시절 기억 속 정의감 넘치는 경찰이자 유쾌하고 자상한 아버지 정록으로 등장했다.

화재 사고가 일어난 날은 이안의 8번째 생일날이었다. 이안의 가족은 생일선물로 강아지를 사달라고 떼를 쓰는 이안을 위해 강아지를 보기 위해 외출에 나섰다. 영성아파트 1501호에 사는 이안은 강아지를 데려온다는 생각에 마냥 행복해하며 엘리베이터를 잡았고, 정록과 그의 아내는 그런 아들에게 못 이긴다는 듯 웃으면서 엘리베이터에 몸을 실었다.

같은 시각 702호에는 살인이 일어나고 있었다. 범인은 거실에 시체를 모아놓은 후 가스 폭발 사고를 일으켰고, 이안의 가족은 엘리베이터 안에 갇히게 됐다. 온 힘을 다해 굳게 닫혔던 엘리베이터의 문을 연 정록은 자욱한 연기 속에서 교복 입은 어린 성모(조병규)의 다리를 급히 잡은 후 “제발 우리 애 좀 데리고 나가줘. 부탁이야. 학생”이라며 간절하게 말했다.

성모와 사람들을 인솔하던 태하(정석용)의 도움 덕분에 이안은 엘리베이터에서 나올 수 있었다. 이안이 엘리베이터를 빠져 나오자마자 통로 쪽에서 화염이 터졌고, 정록과 그의 아내는 어린 아들을 남기고 눈을 감았다.

‘이종혁은 현재 MBC 수목드라마 ‘봄이 오나 봄’에서 차가운 성격과는 달리 따뜻한 마음을 가진 방송국 보도국 뉴스 팀장 이형석을 연기하고 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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