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지난 2일 방영된 JTBC 드라마 ‘리갈하이’ 방송화면 캡처.
지난 2일 방영된 JTBC 드라마 ‘리갈하이’ 방송화면 캡처.
지난 2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리갈하이’(극본 박성진, 연출 김정현, 제작 GnG프로덕션·이매진 아시아) 8회에서 진구가 법조계를 적으로 돌렸다.

이종미(차승연)은 고태림(진구)에게 “그 인간들, 제발 이사 좀 가게 해주세요”라며 ‘이웃 폭행 사건’을 의뢰했다.

이는 단순한 이웃 분쟁이 아니었다. 이종미의 남편은 검사였고, 피고 현지숙(유필란)의 남편은 판사였다. 구세중(이순재)은 “승소 그 자체도 힘들지만 자칫하면 법조계에서 사면초가의 상황에 몰릴 수 있습니다”라며 수임 철회를 주장했다. 하지만 서재인(서은수)은 “그 따위 관습 법 앞에서 아무 쓸모도 없단 것 보여주면 되잖아요”라며 처음으로 고태림 편에 섰다. 그러나 공창민(정병호)이 상대측 변호사로 나서자, 문제는 더 심각해졌다. 이에 사건이 B&G 로펌으로 넘어왔고, 민주경(채정안)이 나섰다.

법원을 나가려는 고태림은 “너 하나 때문에 법조계 망신 다 시킬 거야?”“후환이 두렵지 않아? 일개 변호사 주제에 어딜 까불어”라며 협박하는 판사들과 검사들의 ‘바리게이트’에 막혔다. 하지만 고태림은 “대한민국 법조계가 망신을 당하건 까발려지건 체면을 구기건 여론의 뭇매를 맞든 아무 관심 없어. 난 오로지 이기는 것만 생각하거든. 그러니까 어디 갈 데까지 한 번 가보자고”라며 당당하게 걸어 나갔다. 이는 그가 법조계에서 사면초가의 위기에 처했음을 의미했다.

고태림이 과연 위기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는 ‘리갈하이’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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