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MBC 새 주말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가 베일을 벗었다. 남편의 비정상적인 보호와 지속적인 폭력에서 탈출을 꿈꾸는 윤마리(박하나)의 모습이 절절하게 펼쳐졌다.
지난 23일 처음 방송된 ‘슬플 때 사랑한다’는 쫓기는 여자 윤마리(박하나, 박한별)와 쫓는 남자 강인욱(류수영), 숨겨준 남자 서정원(지현우)이 사랑은 흔하나 진짜 사랑은 힘든 시대,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모습을 담은 멜로드라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재벌 후계자 강인욱과 결혼한 이후 불행해진 윤마리가 재건수술 전문 성형외과 의사 서정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윤마리는 온실 속의 화초처럼 살아가고 있었다. 미술학도 출신인 그는 스마트 폰으로 재건수술 전문의인 서정원이 게스트로 나온 방송을 보면서 그림을 그렸다. 서정원은 “고통 받는 분들에게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말했다.
윤마리는 꽃을 그리고 있었다. 곧 남편 강인욱이 다가왔지만, 윤마리는 어딘가 불안해보였다. 강인욱은 “그림이 당신과 닮았다”고 말했고, 이에 윤마리는 “고맙다. 당신이 그림의 이름을 지어줬다”고 했다. 그림의 제목이 뭐냐고 묻자 윤마리는 “자화상”이라고 대답했다. 강인욱은 “그렇다면 이 그림은 회사가 아니라 내가 사야겠다. 당신 얼굴을 다른 사람이 보면 안 되니까”라고 했다.
외출을 할 때도 윤마리는 경호원의 감시를 받아야 했다. ‘보호’가 목적이었지만, 사실은 늘 강인욱의 감시 하에 있다는 뜻이었다. 과거 회상 장면에서는 윤마리가 강인욱을 피해 공항에서 떠나는 장면이 그려졌지만, 다시 그의 손에 붙들렸다.
윤마리는 외출 중 ‘그림을 보겠다’며 신인 작가의 작품을 공모하는 한 갤러리를 향했다. 엘리베이터를 탔지만 그는 갤러리로 가지 않고 계단을 통해 갤러리 아래층에 있는 성형외과를 찾았다. 영상 속에서 봤던 서정원을 찾은 것. 윤마리는 자신을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게, 얼굴을 바꿔달라고 부탁했지만 서정원은 “사고로 인한 복원치료가 아니라 얼굴 성형을 원하는 거라면 잘못 찾아왔다. 미용수술은 내 담당이 아니다”고 했다.
윤마리가 “인생을 바꾸는 수술을 한다고 들었다”고 하자 서정원은 “얼굴을 바꾼다고 인생이 달라지진 않는다”고 말했다. 윤마리는 “내 얼굴이 내 인생을 망쳤다면요?”라고 되물었지만 서정원이 심리 치료를 먼저 권해 윤마리는 크게 실망했다. “당신은 내 편이 되어줄 줄 알았다”며 자리에서 일어나자 서정원은 “상처가 얼굴이 아니라 마음에 먼저 생긴 것 같아 권한 거다. 그렇게 도망만 치면 변화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후에는 윤마리가 남편 강인욱에게 폭력을 당하는 모습이 암시됐다. 윤마리는“내 그림 내가 들고 밖으로 나가고 싶다. 당신 회사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팔고, 사회에서 나가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내가 당신의 엄마와 닮지 않았다면 당신이 날 사랑했을까”라고 되묻기도 했다.
갤러리 부관장 주해라(왕빛나)는 갤러리의 실질적인 주인인 서정원을 찾아가 신인 작가들의 작품을 골라주기를 부탁했다. 서정원은 꽃이 그려진 ‘자화상’이라는 제목의 작품에 이끌렸다. 이후 서정원은 주해라에게 “나는 오늘 죽습니다”라고 말했다. 주해라가 놀라자 서정원은 “이 꽃의 꽃말”이라고 설명했다.
윤마리는 친구를 통해 대신 접수한 자신의 그림이 당선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에 경호원을 따돌리고 친구를 만나러 갔지만 다시 남편의 손에 붙들렸다.
윤마리는 서정원을 다시 찾았고, 그에게 얼굴을 제외한 온몸이 멍 투성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강인욱은 치매에 걸린 윤마리의 엄마를 인질로 잡고 아내를 통제했다. 강인욱의 폭력성은 점점 더 심해졌다.
이후 총을 들고 있는 강인욱의 모습이 펼쳐졌다. 그는 “총알은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면서 “어머니도 당신처럼 수없이 도망쳤지만, 아버지 손에 잡혀왔다”고 했다. 점점 통제할 수 없어지는 강인욱의 모습이 예고됐다.
‘슬플 때 사랑한다’는 MBC가 ‘신과의 약속’ 이후 내놓은 격정멜로다. 노지마 신지의 극본으로 1999년 일본 TBS에서 방영된 드라마 ‘아름다운 사람’의 리메이크작으로, 격정멜로이자 정통 멜로 드라마를 예고했다.
박한별과 함께 윤마리 역으로 2인 1역을 하게 될 박하나는 남편의 통제 아래 지속적인 폭력을 당하는 아내의 모습을 몰입도 있게 연기하며 첫회를 이끌었다. 겉으로는 자상하지만 아내를 통제하는 강인욱을 연기한 류수영은 극도의 긴장감을 조성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끌어갈 지현우, 박한별이 다음 회를 기대하게 했다.
‘슬플 때 사랑한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지난 23일 처음 방송된 ‘슬플 때 사랑한다’는 쫓기는 여자 윤마리(박하나, 박한별)와 쫓는 남자 강인욱(류수영), 숨겨준 남자 서정원(지현우)이 사랑은 흔하나 진짜 사랑은 힘든 시대,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모습을 담은 멜로드라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재벌 후계자 강인욱과 결혼한 이후 불행해진 윤마리가 재건수술 전문 성형외과 의사 서정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윤마리는 온실 속의 화초처럼 살아가고 있었다. 미술학도 출신인 그는 스마트 폰으로 재건수술 전문의인 서정원이 게스트로 나온 방송을 보면서 그림을 그렸다. 서정원은 “고통 받는 분들에게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말했다.
윤마리는 꽃을 그리고 있었다. 곧 남편 강인욱이 다가왔지만, 윤마리는 어딘가 불안해보였다. 강인욱은 “그림이 당신과 닮았다”고 말했고, 이에 윤마리는 “고맙다. 당신이 그림의 이름을 지어줬다”고 했다. 그림의 제목이 뭐냐고 묻자 윤마리는 “자화상”이라고 대답했다. 강인욱은 “그렇다면 이 그림은 회사가 아니라 내가 사야겠다. 당신 얼굴을 다른 사람이 보면 안 되니까”라고 했다.
윤마리는 외출 중 ‘그림을 보겠다’며 신인 작가의 작품을 공모하는 한 갤러리를 향했다. 엘리베이터를 탔지만 그는 갤러리로 가지 않고 계단을 통해 갤러리 아래층에 있는 성형외과를 찾았다. 영상 속에서 봤던 서정원을 찾은 것. 윤마리는 자신을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게, 얼굴을 바꿔달라고 부탁했지만 서정원은 “사고로 인한 복원치료가 아니라 얼굴 성형을 원하는 거라면 잘못 찾아왔다. 미용수술은 내 담당이 아니다”고 했다.
윤마리가 “인생을 바꾸는 수술을 한다고 들었다”고 하자 서정원은 “얼굴을 바꾼다고 인생이 달라지진 않는다”고 말했다. 윤마리는 “내 얼굴이 내 인생을 망쳤다면요?”라고 되물었지만 서정원이 심리 치료를 먼저 권해 윤마리는 크게 실망했다. “당신은 내 편이 되어줄 줄 알았다”며 자리에서 일어나자 서정원은 “상처가 얼굴이 아니라 마음에 먼저 생긴 것 같아 권한 거다. 그렇게 도망만 치면 변화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갤러리 부관장 주해라(왕빛나)는 갤러리의 실질적인 주인인 서정원을 찾아가 신인 작가들의 작품을 골라주기를 부탁했다. 서정원은 꽃이 그려진 ‘자화상’이라는 제목의 작품에 이끌렸다. 이후 서정원은 주해라에게 “나는 오늘 죽습니다”라고 말했다. 주해라가 놀라자 서정원은 “이 꽃의 꽃말”이라고 설명했다.
윤마리는 친구를 통해 대신 접수한 자신의 그림이 당선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에 경호원을 따돌리고 친구를 만나러 갔지만 다시 남편의 손에 붙들렸다.
윤마리는 서정원을 다시 찾았고, 그에게 얼굴을 제외한 온몸이 멍 투성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강인욱은 치매에 걸린 윤마리의 엄마를 인질로 잡고 아내를 통제했다. 강인욱의 폭력성은 점점 더 심해졌다.
‘슬플 때 사랑한다’는 MBC가 ‘신과의 약속’ 이후 내놓은 격정멜로다. 노지마 신지의 극본으로 1999년 일본 TBS에서 방영된 드라마 ‘아름다운 사람’의 리메이크작으로, 격정멜로이자 정통 멜로 드라마를 예고했다.
박한별과 함께 윤마리 역으로 2인 1역을 하게 될 박하나는 남편의 통제 아래 지속적인 폭력을 당하는 아내의 모습을 몰입도 있게 연기하며 첫회를 이끌었다. 겉으로는 자상하지만 아내를 통제하는 강인욱을 연기한 류수영은 극도의 긴장감을 조성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끌어갈 지현우, 박한별이 다음 회를 기대하게 했다.
‘슬플 때 사랑한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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