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
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는 남성 출연자들의 ‘브로맨스’가 정점을 찍었다.

지난 1일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배우 성훈과 웹툰 작가 기안84의 일탈기와 제주도의 랜드마크인 한라산 등반을 위해 길을 떠난 그룹 동방신기 최강창민, 그룹 엑소 시우민의 하루가 흥미롭게 펼쳐졌다.

먼저 성훈과 기안84는 두려움 속에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했지만 걱정과 달리 짜릿한 쾌감을 느끼며 즐거워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뚫어줬다. 하지만 어지러움으로 착륙하기 위해 하강하던 기안84는 예상치 못한 급회전 하강에 넋이 나간 상태로 주저앉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킹크랩과 굴, 가리비를 사고 목적지도 모른 채 성훈에게 이끌려간 기안84는 졸지에 예정에 없던 차박까지 했다. 물품들을 하나씩 세팅하기 시작한 두 사람은 예상치 못하게 튀어나온 ‘아이 러브 유(I LOVE YOU)’ 갈런드에 당황, 안방극장에 웃음을 안겼다. 다정한 성훈의 행동 하나하나에 자신도 모르게 차박을 즐기게 된 기안84와 성훈의 호흡이 돋보였다.

제주도로 향한 최강창민은 부모님께 드릴 최상의 선물을 위해 이것저것 맛보며 눈길을 끌었다. 허기를 이기지 못하고 흑돼지 바비큐, 문어빵, 대게 그라탱까지 3단 ‘먹방(먹는 방송)’을 펼친 그는 갈수록 진화하는 반응으로 침샘을 자극했다.

특히 이른 아침부터 도시락으로 가져갈 전복내장김밥을 손수 준비하며 눈길을 끌었다. 바쁘게 공항으로 간 그는 엑소 시우민과 격한 포옹을 나누며 방송 내내 훈훈한 분위를 풍겼다.

한라산으로 향하는 길에서 동방신기 팬으로 유명한 시우민은 동방신기의 무대를 극찬하고 노래를 열창하는 등 팬심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최강창민은 부끄러워하는 반면 기분 좋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처럼 ‘나 혼자 산다’는 여행을 떠난 성훈과 기안84, 최강창민과 시우민을 통해 이들의 다이내믹한 일상과 더불어 시청자들이 대리만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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