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SBS ‘미스 마’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미스 마’ 방송 화면 캡처
SBS ‘미스 마: 복수의 여신'(이하 ‘미스 마’)에서 명계남이 김윤진의 정체를 의심했다.

고말구(최광제)는 “은지(고성희)와 우준(최승훈)과 같이 갈 때가 있으니 그 동안 회장님(명계남)을 부탁드린다”고 미스 마(김윤진)에게 말했다. 미스 마는 정원에서 쉬고 있던 장일남 회장에게 동화책을 읽어줬다. 장 회장은 “말구를 이 세계로 끌어들인 건 내가 한 일 중 최고였다. 살아 생전 그 만한 주먹을 본 적이 없다”면서 “가장 후회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나 때문에 잔인한 깡패가 됐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아이들이 읽는 책도 읽히고 꽃도 키우라고 했다. 죽기 전에 말구의 순수했던 모습을 모습을 되돌려주고 싶었다”고 덤덤히 말했다.

미스 마는 “그런다고 사람이 변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응했다. 그러자 장 회장은 “그렇다”고 동의하며 “사람을 바꾸는 건 사람이다. 우준, 은지, 마 선생, 그 녀석 입에서 그 이름들이 나올 때마다 생기라고나 할까, 예전에 사라졌던 게 느껴졌다. 그래서 마지원 작가를 만나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미스 마는 의아해했다. 이에 장 회장은 “그 녀석 입을 통해 들은 마지원과 내가 알던 마지원은 목소리는 아주 비슷하지만 달랐다”며 “당신은, 오래 전에 취재한답시고 날 찾아왔던 오만하고 허영에 가득찾던 마지원이 아니다”고 날카롭게 미스 마를 바라봤다. 이어 “당신은 누구냐”고 물었다.

미스 마는 당황해하며 장 회장 집을 나왔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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