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동한이 17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디나잇(D-NIGHT)’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김동한이 더 성숙해진 섹시함으로 돌아왔다. 지난 6월 솔로 데뷔 후 음악 방송 1위를 거머쥐며 ‘대세’ 행보를 보여준 김동한은 4개월 만에 초고속 컴백하면서 아티스트로서 입지 굳히기에 나선다.
김동한의 두 번째 미니앨범 ‘D-NIGHT(디나잇)’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7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렸다.
‘디나잇’은 아이돌에서 솔로 가수를 지나 아티스트로 발돋움하려는 김동한의 모습을 담아낸 앨범이다. ‘디나잇’에는 타이틀곡 ‘굿나잇 키스(GOOD NIGHT KISS)’를 비롯해 ‘본(BORN)’ ‘내 이름을 불러줘(CALL MY NAME)’ ‘팁시(TIPSY)’ ‘아직은’ 등 다섯 곡이 실렸다. 타이틀곡 ‘굿나잇 키스’는 레트로 사운드가 인상 깊은 댄스곡으로, 첫 키스의 설렘을 표현한 후렴의 변주와 감각적인 가사가 돋보인다. 특히 김동한의 담백하면서도 은근한 섹시 보컬이 긴장감을 더한다.
김동한은 쇼케이스에서 “데뷔 앨범 ‘D-DAY(디데이) 이후 4개월 만의 컴백이다. 팬들을 비롯해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아서 빨리 나올 수 있었다”면서 “여름이 시작될 때 데뷔했는데 가을이 시작될 때 컴백하게 돼 감사드린다. 어제 새벽까지 연습했다. 그만큼 열심히 준비했으니 예쁘게 봐달라”고 밝혔다.
가수 김동한이 17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디나잇(D-NIGH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김동한은 “데뷔곡 ‘선셋(SUNSET)’에서 대낮의 강렬한 섹시함을 표현했는데 ‘굿나잇 키스’에서는 밤에 으슬으슬한 느낌의 섹시함을 표현했다”며 “JBJ 활동 때부터 춤을 췄지만 이번 안무가 제일 힘든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웨이브를 퍼포먼스 포인트로 꼽은 그는 안무를 직접 선보이며 “후렴 가사가 ‘입술부터 Check in’인데 입술부터 찍힌’으로 들린다. 그래서 ‘입술부터 찍힌’ 댄스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동한은 어떨 때 가장 섹시하냐는 질문에 “회색 느낌이 나는 렌즈를 꼈을 때 섹시함이 묻어다는 것 같다”며 “복근은 없지만 배를 보여주는 척 하고 골반을 쓰는 안무가 있는데 그 안무를 출 때 섹시하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
가수 김동한이 17일 오후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디나잇(D-NIGH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데뷔 1주년을 하루 앞두고 있는 김동한은 “JBJ 콘서트 할 때 가장 기뻤고, 마지막 콘서트에서 해산할 때 가장 찡하고 슬펐다”고 추억했다. 이어 “1년 동안 너무 바쁘게, 또 행복하게 살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JBJ 멤버들과는 평소 일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다. 친구처럼 편하게 노는 사이”라며 “이번 앨범 노래를 들려줬을 땐 다들 좋다고 해줬다”고 말했다.
김동한은 ‘굿나잇 키스’의 멜로디 부분을 작곡했다. 수록곡에도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하면서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드러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작곡에 참여한 수록곡 ‘본(BORN)’은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담았다. 그는 “팬송이기 때문에 더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다”며 “내일이 1주년이다. 1년을 돌이켜보며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굿나잇 키스’는 멜로디 메이킹에 도전했고 서브 타이틀곡 ‘내 이름을 불러줘’로는 랩 메이킹에 참여했다. 처음 만들다보니 작곡가 분들께 많이 물어봤다. 주변에서 괜찮다고 해도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계속 녹음했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시간이 부족해 안무를 직접 만들진 못 했지만 댄서들과 연습하면서 의견도 많이 냈고 의견이 반영된 부분이 있다. 이번 앨범에 자신이 있다기보다는 노력을 다했기 때문에 후련하다”고 강조했다.
김동한의 ‘D-NIGHT(디나잇)’은 오늘(1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