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OCN 수목 오리지널 ‘손 the guest’의 김재욱이 끝없는 매력으로 안방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손 the guest’ 8회에서는 귀신을 보는 영매의 자질을 지닌 정서윤(허율)에게 드리운 악령을 쫓아내기 위해 교구의 승인없이 구마의식을 펼치고자 마음먹는 최윤(김재욱)의 모습이 펼쳐졌다.
장르물과 만나는 순간 화수분 같은 매력을 끊임없이 쏟아내는 김재욱의 입체적인 매력이 시청자들의 마음의 틈을 제대로 파고 들었다. 사제로서 교구의 원리와 원칙에 얽매여 있던 최윤이 그 틀을 깨고 주체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하면서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모습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화평(김동욱)을 정신병원에 보내야겠다는 박홍주(김혜은)의 말에 그가 자신이 상담하던 사람이며, 본인의 말은 잘 따르니 옆에 있어야한다고 설득했다. 김재욱은 거짓이라고는 하나도 없다는 듯 진지한 표정 뒤에 숨긴 능청스러움으로 기지를 발휘하는 최윤의 모습을 담아냈다.
김재욱은 차분하면서도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주위 인물들의 아픔에 공감하는 캐릭터를 완성하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어릴 적 빙의로 엄마와 할머니를 죽음으로 몰아간 화평의 죄책감, 아무것도 모른 채 엄마의 죽음을 마주하게 된 아이의 충격과 영매의 자질을 타고나 보지 않아도 될 것들에 시달리는 서윤의 고통까지 어느 것 하나 외면하지 못했다.
마치 자신의 불운했던 어린 시절을 대신 보듬으려는 듯 위기에 빠진 부마자들을 필사적으로 돕는 최윤의 모습은 안쓰럽기까지 했다. 특히 캐릭터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상황과 감정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김재욱의 섬세한 연기는 매 순간 쫄깃한 긴장감과 애잔함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손 the guest’는 반환점을 돌아 후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심지어 최윤은 이제 더 이상 교구의 임명을 받은 구마사제가 아닌 평범한 사제의 신분이 되어버렸다. 앞으로 더 크고 묵직한 사건들이 휘몰아 칠 예정인 가운데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그 과정에서 김재욱이 선보일 연기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지난 4일 방송된 ‘손 the guest’ 8회에서는 귀신을 보는 영매의 자질을 지닌 정서윤(허율)에게 드리운 악령을 쫓아내기 위해 교구의 승인없이 구마의식을 펼치고자 마음먹는 최윤(김재욱)의 모습이 펼쳐졌다.
장르물과 만나는 순간 화수분 같은 매력을 끊임없이 쏟아내는 김재욱의 입체적인 매력이 시청자들의 마음의 틈을 제대로 파고 들었다. 사제로서 교구의 원리와 원칙에 얽매여 있던 최윤이 그 틀을 깨고 주체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하면서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모습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화평(김동욱)을 정신병원에 보내야겠다는 박홍주(김혜은)의 말에 그가 자신이 상담하던 사람이며, 본인의 말은 잘 따르니 옆에 있어야한다고 설득했다. 김재욱은 거짓이라고는 하나도 없다는 듯 진지한 표정 뒤에 숨긴 능청스러움으로 기지를 발휘하는 최윤의 모습을 담아냈다.
김재욱은 차분하면서도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주위 인물들의 아픔에 공감하는 캐릭터를 완성하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어릴 적 빙의로 엄마와 할머니를 죽음으로 몰아간 화평의 죄책감, 아무것도 모른 채 엄마의 죽음을 마주하게 된 아이의 충격과 영매의 자질을 타고나 보지 않아도 될 것들에 시달리는 서윤의 고통까지 어느 것 하나 외면하지 못했다.
마치 자신의 불운했던 어린 시절을 대신 보듬으려는 듯 위기에 빠진 부마자들을 필사적으로 돕는 최윤의 모습은 안쓰럽기까지 했다. 특히 캐릭터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상황과 감정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김재욱의 섬세한 연기는 매 순간 쫄깃한 긴장감과 애잔함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손 the guest’는 반환점을 돌아 후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심지어 최윤은 이제 더 이상 교구의 임명을 받은 구마사제가 아닌 평범한 사제의 신분이 되어버렸다. 앞으로 더 크고 묵직한 사건들이 휘몰아 칠 예정인 가운데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그 과정에서 김재욱이 선보일 연기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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