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댈게’는 발라드 장르의 노래로 언제나 같은 자리에 묵묵히 있어 주는 사람을 의자에 비유해 표현한다. 윤종신은 사람이 의자에 등을 기대 앉아 있는 모습에서 사람 인(人) 자를 떠올려 이 노래를 썼다고 한다. 부부, 연인, 친구, 동료 등 서로에게 어떤 식으로든 위로가 되는 오래된 관계와 그리고 그들을 향한 애틋하고 감사한 마음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정말 중요한 건 서로서로 지켜봐 주는 것, 서로가 서로의 곁에 있어 주는 것, 그리고 언제든 기댈 수 있도록 지탱할 수 있도록 자신을 내어주는 것”이라며 “‘기댈게’라는 말은 내 곁에 있어 달라는 말이고 내가 누구든 어떤 사람이든 상관없이 나를 지켜봐 달라는 고백”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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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번 작업에 대해 “‘의자’라는 사물을 통해 우리가 특별히 의식하진 않아도 늘 곁에 있는 사람들을 떠올리게 하는 것 같았다”며 “어렸을 때 누가 앉으라고 하면 강제로 앉는 그랬던 존재의 의자였는데, 나이가 들고 이제는 천천히 조금 더 내 몸을 기대는 곳이라는 의미가 커진 것 같다. ‘기댈게’를 통해 내 주위에 사람들에게 가끔씩이라도 고맙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오는 9일 자라섬에서 열리는 가을 대중음악 페스티벌 ‘2018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에서 ‘기댈게’ 라이브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