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보이스2’ / 사진=OCN 방송화면
‘보이스2’ / 사진=OCN 방송화면
OCN 오리지널 ‘보이스2’의 권율이 살인을 예고했다.

26일 방송된 ‘보이스2’에서는 방제수(권율)이 ‘살인 본능’을 드러냈다.

이날 방제수는 이웃 여자가 자신의 모친을 향해 험담하는 소릴 듣게 됐다.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만났다. 이웃 여자가 “어딜 갔다오느냐”고 묻자 방제수는 “그런 것도 말씀 드려야 하냐”고 언짢은 듯 말했다. 하지만 이내 “농담이다”라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웃 여자는 “덕분에 소파는 창고 빌려서 보관했다”며 “총각 어머니 성가 소리좀 줄이라고 말씀드려. 민원 들어올까봐 미리 말하는 거야”라며 아니꼽게 말했다.

마침내 방제수는 돌변했다. 엘리베이터를 수동으로 조작해 멈추게 한 뒤 이웃 여자를 구타하기 시작했다. 그는 “니들은 참 벌레보다 못한 것 같아. 개미알지? 수많은 개미가운데 여왕개미는 한 마리야. 개미끼리도 규칙이 있는데 인간들은 제 멋대로야. 최소한의 예의도 없이 서로 잘났다고 떠들어대니 그게 문제야”라며 가방에서 연장을 꺼내 무자비로 폭행했다.

방제수는 “내가 좀 안타까워서 그런다. 쓰레기 같은 인생 조금이라도 연명할 수 있었을텐데”라며 계속해서 여자를 때렸다.

잠시후,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방제수와 이웃 여자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나왔다. 이웃 여자는 “뭐야 인사도 없이. 지 엄마나 아들이나 싸가지 제로야”라며 투덜거렸다. 이는 방제수의 상상 이었던 것.

방제수는 침대에 있는 자신의 모친(시체)을 향해 “거슬리는 벌레가 생겨서 빨리 처리해야 할 것 같아. 알을 까기 전에”라며 또 다시 살인을 예고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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