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불타는 청춘’ 이재영/사진제공=SBS
‘불타는 청춘’ 이재영/사진제공=SBS
SBS ‘불타는 청춘’이 21년 만에 방송에 컴백한 이유를 고백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은 1부 7.8%(닐슨코리아, 이하 수도권시청률 기준), 2부 9.6%로 지난 주에 비해 각각 1.5%p, 1.7%p 상승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같은 시간에 방송한 MBC ‘PD 수첩’은 2.6%, 첫 방송한 KBS2 뮤직드라마 ‘투제니’는 1.9%, tvN ‘뇌섹시대-문제적남자’는 2.2%, JTBC ‘미스함무라비’는 5.1%였다.

이날은 방부제 미모로 21년 만에 컴백한 새 친구 이재영에게 시선이 집중됐다. 사전 힌트만 듣고 새 친구가 누구인지 단번에 알아챈 양수경이 “재영아!”를 외치자 이재영은 첫 등장부터 폭포 같은 눈물을 쏟았다. 오래전 활동할 당시 자신에게 따뜻한 도시락을 같이 먹자며 살뜰히 챙겨준 양수경을 보자 반가움과 그리움이 봇물처럼 터졌던 것. 그녀는 “수경 언니가 있으리라곤 생각치 못했다. 오래된 가족을 만나는 느낌이라 보자마자 눈물이 나왔다”며 애틋함을 전했다.

이어 이재영은 청춘들의 요청에 히트곡 ‘유혹’ 무대로 화려한 춤 실력을 뽐냈다. 불청 살사 댄서 김광규와 커플 댄스로 환상의 듀엣 케미를 발휘하는가 하면, 고택 안마당에서 김광규, 최성국, 구본승과 함께 뮤지컬 ‘맘마미아’의 한 장면을 재현했다. 이 외에도 초등학교 육상 선수였던 이재영은 남자 못지 않은 제기차기 실력을 발휘해 청춘들을 감탄케 했다.

이재영은 청춘들과 해신탕으로 몸보신 저녁식사를 마친 후 자연스럽게 그동안 공백의 사연을 풀어놓았다. 그녀는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투병중이시다. 그러다 보니 TV를 시청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우리 딸도 방송에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방송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고백했다. 이어 그는 영상편지를 통해 아버지에게 “딸 노릇 못해서 죄송하다. 지금 저 잘 보고 계시죠? 이제 방송에 나왔으니 TV 시청하면서 딸 응원해달라”며 아버지의 쾌유를 빌었다.

‘불타는 청춘’ 화성 편 세 번째 이야기는 오는 17일 오후 11시 10분에 이어진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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