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스케치’/ 사진제공=JTBC
‘스케치’/ 사진제공=JTBC
JTBC 금토드라마 ‘스케치: 내일을 그리는 손(이하 ‘스케치’)’가 예측하기 힘든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된 ‘스케치’ 11화에서는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 유시준(이승주)이 김도진(이동건)에게 진짜 목적은 ‘어르신’을 제거하는 것, 그리고 이번 암살은 어르신의 머리를 잘라내기 위한 첫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에 암살 타깃이 아버지를 살해 지시했던 박문기(손종학)일거라고 예상했지만 정재성(남정연)이 살해당하게 되면서 판은 더욱 미궁에 빠졌다.

지난 방송에서 장태준(정진영)과 남정연이 손을 잡고 박문기를 제거하려 한다는 추측을 한 나비팀. 하지만 이는 빗나가고 말았다. 실제로 저격을 당한 건 남정연이었기 때문. 처음엔 부모님 사건의 전말을 알기 위해 박문기를 구해낸 유시현(이선빈) 때문에 스케치가 빗나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두 번째 사격은 정확히 남정연을 향했고, 김도진이 ‘타깃 제거 완료’란 문자를 보내면서 소름끼치는 반전을 선사했다.

유시준은 박문기가 아버지를 살해 지시했던 사람이란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를 속이며 수년, 혹은 수십 년간 그의 곁에서 그와 각별한 듯한 사이를 연출했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 “아버지가 돌아가신 건 한 인간의 더러운 탐욕 때문이다. 박문기는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라며 복수를 계획하고 있음을 알렸다. 하지만 이날 타깃은 남정연이었다. 유시준은 왜 남정연을 타깃으로 삼은 것일까.

방송 후 공개된 예고 영상에선 박문기는 장태준에게 “남선배는 장과장님이 내 사람이란 걸 끝까지 모르고 갔네요”라고 말해 그 역시 남정연이 살해당할 것을 알고 있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지금까지 선한 얼굴로 유시현, 유시준 남매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가 되어주었던 박문기의 진짜 실체는 무엇일까.

무엇보다도 강동수는 장태준 배후의 인물로 박문기를 확신했다. 그는 장태준을 쫓아 “지수가 턱 밑까지 박문기를 추적해 들어가자 거기에 위협을 느낀 니놈들이 지수(유다인)를 죽인거야. 대답해!”라며 분노했고, “오빠 혹시, 내가 모르는 걸 알고 있는 거야?”라며 유시현은 무언가 의심하기 시작했다.

예측 할 수 없는 전개에 제작진은 “그동안 박문기와 유시준의 우호적이었던 관계가 이상 조짐을 보이면서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하며 “오늘(30일) 밤, 다시 한 번 치열한 두뇌싸움이 시작된다”고 예고했다.

12화는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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