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tvN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사진제공=tvN
tvN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사진제공=tvN
tvN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극본 추혜미, 연출 김형식, 이하 ‘어바웃타임’)의 ‘차도남’ 김동준이 덥수룩한 까치집 머리를 한 채 ‘자취생 더부살이’를 시작한 모습이 공개됐다.

김동준은 ‘어바웃타임’에서 천재 뮤지컬 감독 조재유 역을 맡았다. 앙상블 전문 배우 최미카(이성경)의 능력을 인정해 언더 여주인공으로 파격 캐스팅했고, 제작자인 MK문화컴퍼니 대표 이도하(이상윤)와 물러설 수 없는 기싸움을 벌이며 치열한 뮤지컬 세계를 그리고 있다.

앞선 방송에서 조재유는 ‘연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여주인공이었던 김준아(김규리)가 목 컨디션을 이유로 갑작스럽게 하차하게 돼 제작에 난항을 겪었다. 특히 지난 10회에서는 조재유가 너저분한 호텔방 안에서 곡이 떠오르지 않아 괴로워했다. 또한 그의 이모였음이 밝혀진 최피디가 “네 엄마한테 전화해 카드부터 싹 다 자를 테니까 당장 방 빼!”라며 잔소리를 했다.

25일 공개된 사진에는 조재유가 털털한 차림의 ‘자취생’으로 변모해 있다. MK문화컴퍼니로부터대우 받으며 호텔에서 살던 그가 누군가의 집에 얹혀 살게 되면서 신분이 ‘급 하강’하게 된 것. 천재 감독 조재유의 위엄과 후광은 보이지 않은 채 찌뿌둥하게 하루를 시작하는 ‘반전 비주얼’이 웃음을 유발한다.

덥수룩한 까치집 머리에 헐렁한 티셔츠 차림으로 아침을 우걱우걱 먹고 있던 조재유는 불만으로 퉁퉁 부은 표정을 짓다 끝내 아이처럼 울분을 쏟아내고 있다. 조재유가 더부살이에 나서게 된 사연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제작진은 “그간 뮤지컬 감독으로서 완벽한 모습만 드러났던 조재유가 시청자들에게 상상 이상의 반전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라며 “나아가 뮤지컬 제작과 관련, 이도하와 더욱 불붙는 갈등을 그릴 것”이라고 밝혔다.

‘어바웃타임’은 수명시계를 보는 시한부 인생의 최미카가 ‘운명구원의 남자’ 이도하의 시간을 빼앗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후 가슴 아픈 거짓말로 이별을 선언하며 후반부 전개를 시작했다. ‘어바웃타임’ 11회는 25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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