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SBS ‘기름진 멜로’/사진제공=SM C&C
SBS ‘기름진 멜로’/사진제공=SM C&C
SBS ‘기름진 멜로'(극본 서숙향, 연출 박선호)에서 이준호, 장혁, 정려원의 독특한 삼각 관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름진 멜로’는 로맨스와 브로맨스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관계로 흥미를 더하고 있다. 삼각관계라고 해서 첨예하고 갈등하거나 다투는 일은 없다. 한 여자를 좋아하는 두 남자가 있지만, 끈끈한 관계로 얽히는 이들의 모습이 또 다른 재미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것.

서풍(이준호)의 반전 고백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그는 두칠성(장혁)이 자신처럼 단새우(정려원)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고민에 휩싸였다. 두칠성에 대한 의리를 접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서풍은 단새우에게 “당신을 좋아해. 그런데 그만큼 형(두칠성)도 좋아”라고 고백하며, 단새우를 향한 마음을 접겠다고 선언했다.

단새우는 다가오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알쏭달쏭한 서풍의 고백에 혼란스러워했다. “형도 좋아하고 나도 좋아하면 되지. 양다리 걸쳐. 왜 하필 접어도 나를 접어?”라고 말하면서도, 결국 자신의 마음 가는 대로 하겠다는 명쾌한 결심을 했다. 서풍을 향한 직진 사랑을 시작한 것.

두칠성은 한결같은 의리와 사랑으로 존재감을 빛냈다. 서풍을 돕기 위해 온몸을 내던지는 멋진 형님으로, 또 무엇을 하든 응원을 하는 든든한 형님으로 브로맨스를 꽃피웠다. 또 단새우를 향한 순수한 사랑은 애틋했다. 그가 자신의 마음을 거절하는 순간에도 그를 챙기는 두칠성의 모습은 안방극장을 촉촉하게 물들였다.

이렇듯 로맨스와 브로맨스로 얽힌 서풍, 두칠성, 단새우의 관계는 드라마의 특별한 매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11일 방송될 21, 22회 속 한 장면이 공개돼 이들의 관계에 또 한번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 장면에서는 같은 자리에 있지만 다른 생각과 마음을 품은 세 사람의 대화가 담길 예정이다. 나란히 앉아있는 서풍과 두칠성, 그 사이에 쏙 들어가 자리를 잡은 단새우. 멍하니 하늘을 보며 세 사람은 무슨 이야기를 나눈 것일까. 시청자들은 얽히고설킨 세 사람의 관계를 알기에 더욱 흥미진진한 상황이 연출될 전망.

함께 공개된 이준호, 장혁, 정려원의 비하인드컷 또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엿보인다. 촬영 도중 동시에 웃음을 터뜨리는 세 배우의 모습이 포착된 것. 제작진은 “세 배우가 함께 모인 장면에서는 특히나 분위기가 좋다. 재밌는 대사나 장면이 많고, 워낙 호흡이 좋아서 현장에는 늘 웃음이 가득하다. 앞으로 더해질 세 배우의 케미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기름진 멜로’ 21, 22회는 1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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