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숨 막히는 도심의 아파트 대신 자유를 찾아 자연으로 떠난 개들의 ‘산골 라이프’가 공개된다. 오는 30일 방송되는 MBC ‘하하랜드 시즌2’(이하 ‘하하랜드2’)에서다.
전북 임실의 외딴 집에 사는 김금산 씨의 집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금산 씨와 함께 하는 6마리 견공들 때문이다. 견공들은 금산 씨가 애지중지 가꿔온 블루베리 농장과 마늘밭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는가 하면, 떼를 지어 사냥을 나가 잡아온 고라니나 멧돼지를 마당에 전시해 금산 씨를 곤혹스럽게 한다. 그런데도 금산 씨는 도심에서 방치된 채 사람을 두려워하고 소극적이었던 녀석들이 금산 씨의 사랑과 자유를 마음껏 느끼며 생기를 찾게 된 모습에 이들을 애지중지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반면 귀촌 후유증으로 힘들어하는 견공도 있다. 경기도 광주의 드넓은 초원에서 100여 마리 염소들과 사는 홍문표 씨의 반려견 ‘단비’다. 은퇴 후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며 귀촌을 선택한 문표 씨를 따라 도시에서 온 ‘단비’가 이상행동을 보여 문표 씨는 큰 고민이다. 목줄만 풀었다 하면 염소들을 마구잡이로 물어 죽이기 시작한 것이다. 과연 단비는 앞으로 염소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을까.
한편 인천 옹진군의 선재도라에는 터줏대감 행세를 하며 관광객들과 사진을 찍고 섬 가이드를 자처하는 견공이 있다. 5년 전 겨울 선재도에 버려진 이 견공은 이곳에서 카페를 운영하던 연용 씨 부자가 ‘보람’이라 이름을 지어주고 임시보호를 시작했다. 그 사이 보람이는 여덟 마리의 새끼까지 출산했다. 보람이를 차마 떠나보낼 수 없어 연용 씨는 보람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였고, 연용 씨의 아들 바하와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가 됐다.
또한 이날 스튜디오에서는 시골에서 살고 싶은 ‘시골파’ 조승연 작가와 도시를 떠나고 싶지 않은 ‘도시파’ 개그우먼 안영미가 ‘시골견 vs 도시견, 과연 어느 쪽이 행복한가!’에 대해 설전을 벌일 예정이다.
시골견과 도시견의 좌충우돌 라이프는 30일 오후 8시 55분 ‘하하랜드2’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전북 임실의 외딴 집에 사는 김금산 씨의 집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금산 씨와 함께 하는 6마리 견공들 때문이다. 견공들은 금산 씨가 애지중지 가꿔온 블루베리 농장과 마늘밭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는가 하면, 떼를 지어 사냥을 나가 잡아온 고라니나 멧돼지를 마당에 전시해 금산 씨를 곤혹스럽게 한다. 그런데도 금산 씨는 도심에서 방치된 채 사람을 두려워하고 소극적이었던 녀석들이 금산 씨의 사랑과 자유를 마음껏 느끼며 생기를 찾게 된 모습에 이들을 애지중지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반면 귀촌 후유증으로 힘들어하는 견공도 있다. 경기도 광주의 드넓은 초원에서 100여 마리 염소들과 사는 홍문표 씨의 반려견 ‘단비’다. 은퇴 후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며 귀촌을 선택한 문표 씨를 따라 도시에서 온 ‘단비’가 이상행동을 보여 문표 씨는 큰 고민이다. 목줄만 풀었다 하면 염소들을 마구잡이로 물어 죽이기 시작한 것이다. 과연 단비는 앞으로 염소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을까.
한편 인천 옹진군의 선재도라에는 터줏대감 행세를 하며 관광객들과 사진을 찍고 섬 가이드를 자처하는 견공이 있다. 5년 전 겨울 선재도에 버려진 이 견공은 이곳에서 카페를 운영하던 연용 씨 부자가 ‘보람’이라 이름을 지어주고 임시보호를 시작했다. 그 사이 보람이는 여덟 마리의 새끼까지 출산했다. 보람이를 차마 떠나보낼 수 없어 연용 씨는 보람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였고, 연용 씨의 아들 바하와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가 됐다.
또한 이날 스튜디오에서는 시골에서 살고 싶은 ‘시골파’ 조승연 작가와 도시를 떠나고 싶지 않은 ‘도시파’ 개그우먼 안영미가 ‘시골견 vs 도시견, 과연 어느 쪽이 행복한가!’에 대해 설전을 벌일 예정이다.
시골견과 도시견의 좌충우돌 라이프는 30일 오후 8시 55분 ‘하하랜드2’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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