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사진=강은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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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방송 진행자로 전향한 배우 강은비가 ‘암 걸리면 죽는다’는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강은비는 지난 13일 BJ철구, 염보성, 김윤중 등과 인터넷 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TV에서 합동 방송을 하던 중 철구가 후두암에 걸렸냐고 묻자 “후두암이 아니라 후두염이요. 암이면 죽어야죠. (방송에) 못나오죠”라고 대답해 물의를 빚었다.

논란이 커지자 강은비는 지난 14일 방송과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암에 걸린 환자분들 및 환자분 가족들, 그리고 암으로 많은 슬픔을 가진 분들께 죄송합니다”고 사과했다. “짧은 시간에 맞받아치려다가 단어를 잘못 선택해서 말했습니다. 암에 걸린 사람들을 비하는 하는 것이 아니라 혼자만의 습관이 방송으로 흘러나와버렸습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3월 뇌수술을 받았던 사실까지 고백했다. 당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자 ‘괜찮아. 사람 다 죽어’라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었던 것이 방송에서 습관적으로 나왔다는 설명이다. 강은비는 “저는 지금 그 어떠한 상황보다 삶이 간절합니다”라며 거듭 사죄했다.

인터넷 ‘얼짱’으로 이름을 알린 뒤 2005년 영화 ‘몽정기2’를 통해 데뷔한 강은비는 드라마 ‘레인보우 로망스’, ‘포도밭 그 사나이’, ‘솔약국집 아들들’, 영화 ‘생날선생’ 등에 출연했다. 2015년 영화 ‘어우동: 주인 없는 꽃’ 출연 이후 별다른 활동을 보이지 않다가 최근 인터넷 방송을 시작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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