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태건 인턴기자]
사진제공=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사진제공=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 이하 ‘예쁜 누나’)의 배우 손예진, 서정연, 주민경이 각기 다른 걸크러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예쁜 누나’의 윤진아(손예진)와 그의 상사 정영인(서정인) 부장, 그리고 동료 금보라(주민경) 대리는 통쾌한 말과 행동으로 극의 재미를 더했다.

싫은 내색 없이 상사들의 비위를 맞춰주던 진아가 달라졌다. 출장에 가서도 접대 회식을 강요하는 공철구(이화룡) 차장에게 “저 이제 그딴 거 안 하려고요. 지겨워서 못해먹겠어요”라며 거절했다. 타박하는 공차장과 남호균(박혁권) 이사 앞에서도 “저는 제가 무슨 실수를 저질렀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진아의 변화는 회사에 큰 변화를 불러왔다. 사내 회식 강요가 금지된 것.

진아의 행동이 유독 인상적인 이유는 그의 인간적인 모습 때문이다. 그는 후배 이예은(이주영), 커플 캠핑에서 만난 서준희(정해인)를 비롯해 친한 여자 친구들에게도 직장 생활의 고충을 위로해주며 인생 선배의 면모를 보였다.

영인은 가장 강렬한 걸크러시를 선보였다. 그는 남이사가 자신의 실수를 진아에게 뒤집어씌우자 조용한 압박으로 직접 처리하게 만들었다. 이에 감사를 표하는 진아에게 “내가 무슨 힘이 있다고. 회사 방침대로 간 거야”라며 쿨한 모습까지 보여줬다.

달라진 진아를 탐탁지 않게 보는 상사들에게도 조용히 한방을 날렸다. 회식자리에서 공차장과 남이사가 “상명하복”을 강조하며 진아에게 고기를 자르라고 시킨 것. 이를 본 영인은 큰소리로 막내 남자 사원을 불렀고 “이런 상명하복을 말씀하시는 거죠?”라고 응수해 그들을 당황케했다. 또 다시 고마워하는 진아에게 “내가 오히려 고마워. 윤진아답지 않게 굴어서”라고 웃어보였다.

반면 보라는 하기 싫은 건 절대 안 하는 성격이다. 그는 “컨트롤 씨, 컨트롤 디”라는 공차장의 말실수에 “디 아니고 컨트롤 브이입니다”라고 반박할 정도로 솔직한 인물이다. 진아가 변화한 만큼 보라의 매력도 점차 돋보였다.

보라는 진아가 공차장의 회식 제안을 거절하자 “이제라도 잘 했다고. 격하게 열렬히 반가워”라며 유일하게 격려해줬다. 그는 진아와 준희의 연애를 가장 먼저 알게 된 이후에도 비밀을 지켜줬다. 오히려 진아에게 “윤진아의 새로운 변화가 예사롭지 않단 생각은 했는데 멋지다. 놀리는 거 아냐. 진심이야. 용감무쌍함에 박수치고 싶어”라고 말했다.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정태건 인턴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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