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한국PD연합회가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와 길환영 전 KBS 사장의 자유한국당 입당을 규탄하면서 “국민이 6월 선거에서 이들을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PD연합회는 12일 성명을 통해 “지난 9일 열린 길환영, 배현진의 자유한국당 입당식은 수준 이하의 코미디이자 적폐세력의 민낯을 보여준 삼류 쇼였다”며 두 사람의 행보를 비판했다.
협회는 홍준표 대표가 입당식에서 두 사람을 ‘문재인 정권의 폭압적 언론 탄압과 언론 장악의 가장 큰 피해자이자 상징적 인물들’이라고 소개한 것을 언급하며 “파렴치한 거짓말이다”고 반박했다.
협회는 길 전 사장를 “공영방송의 수장이었던 인물이 수구 정당에 빌붙어서 연명하려고 애쓰는 모습은 KBS 구성원에게 참을 수 없는 모멸감을 안기고 있다”고 규탄했다. 배 전 아나운서에 대해서는 “홍준표 대표를 만난 다음날 MBC에 사표를 냈고 사표가 수리된 다음날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며 “언론과 정치를 이렇게 쉽사리 넘나드는 게 문제가 있다는 건 누구나 지적하는 한국 언론과 정치의 병폐”라고 지적했다.
두 사람은 오는 6월 치러지는 보궐 선거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협회는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이번 재보궐 선거에 누구를 공천하든 그들의 자유겠지만, 길환영 배현진의 부도덕한 변신과 야합을 유권자들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길 전 사장은 지난 2012년 KBS사장에 임명됐으나 세월호 참사 당시 보도에 개입한 사유로 2014년 6월 해임됐다. 배 전 아나운서는 2008년 MBC에 입사해 2010년부터 MBC메인뉴스인 ‘뉴스데스크’를 7년간 진행했다. 지난 2012년 MBC 총 파업에 참여했다가 입장을 번복한 뒤 구설수에 오르다 지난 8일 퇴사했다.
다음은 한국PD연합회 성명 전문.
정치가 장난인가? 9일 열린 길환영, 배현진의 자유한국당 입당식은 수준 이하의 코미디이자 적폐세력의 민낯을 보여준 삼류 쇼였다.
홍준표 대표는 두 사람을 “문재인 정권의 폭압적 언론탄압과 언론장악의 가장 큰 피해자이자 상징적 인물들”이라고 소개했는데, 이는 파렴치한 거짓말이며, 두 사람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국민 앞에 나선 것은 가증스런 위선이다.
길환영 전 KBS 사장은 2014년 세월호 유족에 대한 KBS 간부의 부적절한 발언이 문제됐을 때 유족들의 해명 요구를 외면하다 사태를 키워서 청와대에 부담을 줬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해임당한 인물이다. 적폐 정권에게 충성하다가 무능하다는 이유로 해임당한 그가 문재인 정권과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는 2012년 동료들의 희생을 틈타 뉴스데스크 진행을 맡은 뒤 김재철 안광한 김장겸의 하수인으로 일신의 영달을 꾀하며 MBC 뉴스의 신뢰를 바닥까지 추락시킨 장본인이다. 최승호 사장 체제에서 해고도 안 되고 징계도 안 받은 채 스스로 정치권으로 옮긴 사람이 어째서 언론장악의 피해자란 말인가.
길환영 전 사장은 9일 입당식에서 자유한국당의 입맛에 맞는 극우 발언을 쏟아내어 코드를 맞추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국민들은 안보와 외교 등 모든 면에 있어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고, 그 과정에서 좌파진영에 의한 언론장악으로 올바른 여론 형성도 차단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전 세계가 힘을 모으고 있는 시대의 흐름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발언 아닌가?
공영방송의 수장이었던 인물이 수구 정당에 빌붙어서 연명하려고 애쓰는 모습은 KBS 구성원에게 참을 수 없는 모멸감을 안기고 있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그가 6월 보궐선거에서 천안갑 후보로 나서서 해임 사유를 왜곡할 경우 지역 유권자들에게 진실을 알리겠다고 선언했다.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그는 홍준표 대표를 만난 다음날 MBC에 사표를 냈고 사표가 수리된 다음날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언론과 정치를 이렇게 쉽사리 넘나드는 게 문제가 있다는 건 누구나 지적하는 한국 언론과 정치의 병폐다. 홍 대표는 이러한 배씨를 “소신이 뚜렷하고 속이 꽉 찬 커리어 우먼”이라고 치켜세웠고 배 전 앵커는 ‘자유’를 강조하며 이에 화답했다. 그들이 말하는 ‘자유’는 방송인과 정치인의 양식과 지성을 아무렇게나 팽개칠 자유를 뜻하는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방송으로 얼굴만 알리면 표를 얻을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유권자들을 우습게 보는 것이며 이는 배현진씨의 출마가 점쳐지는 송파 을 유권자와 주민들을 모욕하는 도발일 뿐이다.
자유한국당이 이번 재보궐 선거에 누구를 공천하든 그들의 자유겠지만 길환영, 배현진씨의 부도덕한 변신과 야합을 유권자들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언론장악의 역사를 잊은 인물과 정당에게 미래는 없다. 두 사람의 입당 환영식에서 기자 질문을 입맛에 따라 고르고 불편한 질문을 맘대로 차단한 것은 언론자유를 정면으로 거스른 행태였다. 자기들이 언론을 장악했던 시절에 아무렇지도 않게 저질렀던 일을 되풀이 한 것이다. 이 나라의 방송과 정치를 희화화하고 자기 욕망의 배설구로 악용하려는 길환영, 배현진은 폐기되어야 할 적폐방송인에 불과하며 이들을 받아들인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뜻을 정면으로 거역하겠다는 선전포고를 한 셈이다.
국민들은 이들을 6월 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할 것이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한국PD연합회는 12일 성명을 통해 “지난 9일 열린 길환영, 배현진의 자유한국당 입당식은 수준 이하의 코미디이자 적폐세력의 민낯을 보여준 삼류 쇼였다”며 두 사람의 행보를 비판했다.
협회는 홍준표 대표가 입당식에서 두 사람을 ‘문재인 정권의 폭압적 언론 탄압과 언론 장악의 가장 큰 피해자이자 상징적 인물들’이라고 소개한 것을 언급하며 “파렴치한 거짓말이다”고 반박했다.
협회는 길 전 사장를 “공영방송의 수장이었던 인물이 수구 정당에 빌붙어서 연명하려고 애쓰는 모습은 KBS 구성원에게 참을 수 없는 모멸감을 안기고 있다”고 규탄했다. 배 전 아나운서에 대해서는 “홍준표 대표를 만난 다음날 MBC에 사표를 냈고 사표가 수리된 다음날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며 “언론과 정치를 이렇게 쉽사리 넘나드는 게 문제가 있다는 건 누구나 지적하는 한국 언론과 정치의 병폐”라고 지적했다.
두 사람은 오는 6월 치러지는 보궐 선거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협회는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이번 재보궐 선거에 누구를 공천하든 그들의 자유겠지만, 길환영 배현진의 부도덕한 변신과 야합을 유권자들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길 전 사장은 지난 2012년 KBS사장에 임명됐으나 세월호 참사 당시 보도에 개입한 사유로 2014년 6월 해임됐다. 배 전 아나운서는 2008년 MBC에 입사해 2010년부터 MBC메인뉴스인 ‘뉴스데스크’를 7년간 진행했다. 지난 2012년 MBC 총 파업에 참여했다가 입장을 번복한 뒤 구설수에 오르다 지난 8일 퇴사했다.
다음은 한국PD연합회 성명 전문.
정치가 장난인가? 9일 열린 길환영, 배현진의 자유한국당 입당식은 수준 이하의 코미디이자 적폐세력의 민낯을 보여준 삼류 쇼였다.
홍준표 대표는 두 사람을 “문재인 정권의 폭압적 언론탄압과 언론장악의 가장 큰 피해자이자 상징적 인물들”이라고 소개했는데, 이는 파렴치한 거짓말이며, 두 사람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국민 앞에 나선 것은 가증스런 위선이다.
길환영 전 KBS 사장은 2014년 세월호 유족에 대한 KBS 간부의 부적절한 발언이 문제됐을 때 유족들의 해명 요구를 외면하다 사태를 키워서 청와대에 부담을 줬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해임당한 인물이다. 적폐 정권에게 충성하다가 무능하다는 이유로 해임당한 그가 문재인 정권과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는 2012년 동료들의 희생을 틈타 뉴스데스크 진행을 맡은 뒤 김재철 안광한 김장겸의 하수인으로 일신의 영달을 꾀하며 MBC 뉴스의 신뢰를 바닥까지 추락시킨 장본인이다. 최승호 사장 체제에서 해고도 안 되고 징계도 안 받은 채 스스로 정치권으로 옮긴 사람이 어째서 언론장악의 피해자란 말인가.
길환영 전 사장은 9일 입당식에서 자유한국당의 입맛에 맞는 극우 발언을 쏟아내어 코드를 맞추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국민들은 안보와 외교 등 모든 면에 있어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고, 그 과정에서 좌파진영에 의한 언론장악으로 올바른 여론 형성도 차단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전 세계가 힘을 모으고 있는 시대의 흐름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발언 아닌가?
공영방송의 수장이었던 인물이 수구 정당에 빌붙어서 연명하려고 애쓰는 모습은 KBS 구성원에게 참을 수 없는 모멸감을 안기고 있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그가 6월 보궐선거에서 천안갑 후보로 나서서 해임 사유를 왜곡할 경우 지역 유권자들에게 진실을 알리겠다고 선언했다.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그는 홍준표 대표를 만난 다음날 MBC에 사표를 냈고 사표가 수리된 다음날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언론과 정치를 이렇게 쉽사리 넘나드는 게 문제가 있다는 건 누구나 지적하는 한국 언론과 정치의 병폐다. 홍 대표는 이러한 배씨를 “소신이 뚜렷하고 속이 꽉 찬 커리어 우먼”이라고 치켜세웠고 배 전 앵커는 ‘자유’를 강조하며 이에 화답했다. 그들이 말하는 ‘자유’는 방송인과 정치인의 양식과 지성을 아무렇게나 팽개칠 자유를 뜻하는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방송으로 얼굴만 알리면 표를 얻을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유권자들을 우습게 보는 것이며 이는 배현진씨의 출마가 점쳐지는 송파 을 유권자와 주민들을 모욕하는 도발일 뿐이다.
자유한국당이 이번 재보궐 선거에 누구를 공천하든 그들의 자유겠지만 길환영, 배현진씨의 부도덕한 변신과 야합을 유권자들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언론장악의 역사를 잊은 인물과 정당에게 미래는 없다. 두 사람의 입당 환영식에서 기자 질문을 입맛에 따라 고르고 불편한 질문을 맘대로 차단한 것은 언론자유를 정면으로 거스른 행태였다. 자기들이 언론을 장악했던 시절에 아무렇지도 않게 저질렀던 일을 되풀이 한 것이다. 이 나라의 방송과 정치를 희화화하고 자기 욕망의 배설구로 악용하려는 길환영, 배현진은 폐기되어야 할 적폐방송인에 불과하며 이들을 받아들인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뜻을 정면으로 거역하겠다는 선전포고를 한 셈이다.
국민들은 이들을 6월 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할 것이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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