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사진=tvN ‘라이브’ 2회 방송화면
/사진=tvN ‘라이브’ 2회 방송화면
tvN ‘라이브’(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의 정유미, 이광수가 좌충우돌 지구대 생활을 시작했다.

바쁘게 돌아가는 지구대를 배경으로 경찰들의 소소한 일상을 다룬 드라마 ‘라이브(Live)’가 지난 11일, 2회를 내보냈다. 지구대에 처음 출근한 한정오(정유미), 염상수(이광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혹독한 교육생 생활을 마치고 들어간 지구대다. 진짜 경찰이 됐다고 기뻐한 순간, 상상을 초월하는 험난한 경찰 생활이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정오와 염상수가 지원한 ‘홍일 지구대’는 전국에서 제일 사건, 사고가 많이 발생하기로 유명한 곳이다. 두 사람은 매일 밤 지구대에서 술에 취한 사람들을 만나야 했다. 주취자들을 업는 것은 기본, 걸레가 없으면 손으로 토사물을 치워야 했고 화장실 청소는 일상이 됐다.

지구대 대장 기한솔(성동일)은 한정오와 염상수에게 지구대 생활을 한 소감을 물었다. 두 사람은 “경찰다운 일을 하고 싶다. 강력 사건 같은 큰 사건을 맡고 싶다”고 토로했다. 부푼 꿈을 안고 온 지구대에서 주취자들만 상대하던 것이 불만이었던 것. 철없는 시보 경찰들의 바람에 선배 경찰들은 할 말을 잃었다.

이들의 말이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식사를 하던 경찰들은 밥도 다 먹지 못한 채 현장으로 뛰어나갔다. 허겁지겁 출동을 하는 한정오, 염상수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했다.

그런가 하면 경찰 부부 오양촌(배성우), 안장미(배종옥)의 사연도 인상 깊었다. 이날 오양촌은 동료를 죽게 만든 경찰이라는 오명을 입었다.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일했을 뿐인데, 오양촌의 경찰 인생은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설상가상으로 안장미에게 이혼 통보를 받기까지 하며 향후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2회에서는 한정오와 염상수의 동기 케미스트리, 이들의 사수가 된 기한솔 대장, 은경모(장현성) 팀장의 다정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 멋진 선배 최명호(신동욱), 까칠한 강남일(이시언 분) 등이 눈길을 끌었다.

‘라이브(Live)’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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