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크로스’ 전소민이 고경표 옆에서 ‘붙박이 간호’를 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항상 복수심에 가득한 독기 눈빛과 싸늘한 표정을 짓던 고경표가 초췌한 얼굴로 누워있는 모습은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방송에 앞서 12일 ‘크로스’ (극본 최민석, 연출 신용휘)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에는 고지인(전소민)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아픈 강인규(고경표 )의 곁을 지키며 간호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지인은 세상 모르고 잠든 인규의 낯선 모습에 깜짝 놀라 걱정 가득한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고 있다. 이는 지인이 혼절한 채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잠들어 있는 인규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피고 있는 모습이다.
그동안 인규는 형범(허성태)을 향한 복수심에 항상 원망과 분노로 가득한 차가운 모습을 보였다. 그런 가운데 교도소 무기수 규상을 향한 진심 어린 눈빛, 장기적출현장에서 만난 소녀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은 따뜻한 모습까지 선보였다.
때문에 그가 꼼짝없이 침대에 누워 지인의 보살핌을 받는 모습은 지인에게도, 보는 이들에게도 너무나 낯선 모습으로 인규가 이런 상황에 처한 것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지인은 인규의 붙박이가 된 듯 그의 곁에서 한 시도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인규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그의 몸 상태를 수시로 체크하며 그의 완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모습에서 진심으로 인규를 걱정하는 지인의 따뜻한 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제까지 지인은 첫만남부터 츤데레로 일관하는 인규를 못마땅해 했다. 하지만 위급한 순간 보여준 의사의 사명감과 규상을 병원으로 인도하기 위한 노력, 손녀와 처음 만나는 규상의 수갑을 이불로 감춰주는 자상함을 본 후 호의를 보이기 시작해 둘의 관계 변화를 예고했다.
무엇보다 어두운 조명과 지인의 뒤로 비치는 햇살에서 지인이 아픈 인규를 위해 밤새도록 그의 곁을 지켰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그런 지인을 깜짝 놀란 눈으로 바라보는 인규의 모습을 통해 두 사람 관계가 어떻게 바뀔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돋우고 있다.
‘크로스’ 제작진은 “오늘(12일) 방송되는 ‘크로스’ 5회에서 지인은 정신을 잃은 인규를 위해 고군분투한다. 특히 인규의 곁을 지키며 그를 향한 이전과 다른 감정을 드러낸다”며 “과연 지인의 애틋한 간호로 인규의 상태가 호전될지 이들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크로스’ 5회는 오늘(12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