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나르샤 / 사진제공=KBS2 ‘안녕하세요’
나르샤 / 사진제공=KBS2 ‘안녕하세요’
가수 나르샤가 KBS2 ‘안녕하세요’에서 화가 나 눈물까지 흘렸다.

29일 방송될 ‘안녕하세요’에서 나르샤는 만사가 귀찮은 아내의 사연에 안타까워 눈물을 흘렸다.

2년 전, 동갑내기 남편과 결혼한 나르샤는 행복하냐는 질문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행복하다고 말해 ‘사랑꾼’다운 모습을 보였다.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인 제아는 나르샤가 결혼할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나도 친구 같은 남자를 만나서 알콩달콩 살고 싶다”고 말했다. 10살 연하까지 괜찮다는 제아는 블락비의 나이를 듣자, 바로 “딱 좋다”고 말해 게스트와 방청객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이날 사연에는 만사가 귀찮은 아내 때문에 고민인 남편이 등장했다. 녹화 당일이 결혼 1주년 되는 날이라고 밝힌 남편은 “아내가 귀찮아서 음식을 할 때 간도 보지 않는다”고 말하며, 머리도 심하면 4~5일에 한 번씩 감고, 집안 행사가 있을 때만 꾸민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귀차니즘’의 절정답게 아내는 머리도 감지 않고, 체육복 차림으로 등장해 게스트와 방청객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아내는 모든 걸 남편에게 의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장보기는 물론 본인이 입을 외출복까지 남편에게 물어봤다. 남편은 “아내가 증명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혼자 못가서 가게 문을 닫고 다녀온 적도 있다”고 밝혔지만 아내는 소원해진 부부 사이를 남편의 탓으로만 돌렸다. 결혼 선배 나르샤는 “아내한테 화난다며”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을 보였다.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내이자 엄마가 된 출연자에게 “그럴수록 본인의 삶에 충실해야 한다, 놓으면 안 된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아내의 심각한 귀찮음 때문에 신혼의 로망이 깨져버린 남편의 사연은 29일 오후 11시 10분 ‘안녕하세요’에서 공개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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