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의 비밀' 송창의, 벼랑 끝 위기 돌파한 추악한 연극...시청자 분노 부른 열연

[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송창의 / 사진=KBS2 ‘내 남자의 비밀’ 방송화면 캡처

KBS2 ‘내 남자의 비밀’에서 열연 중인 송창의가 추악함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내 남자의 비밀’ 81회에서는 첨예한 진실공방이 계속 됐다. 죽은 강재욱(송창의) 행세를 하고 있는 한지섭(송창의)를 자리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기서라(강세정)와 강인욱(김다현)은 그를 끊임없이 공격했다.

그러나 한지섭의 처세술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불렀다. 처절하게 분노를 쏟아내는 기서라에게 자신의 잘못은 하나도 없다는 듯 “그동안 힘들게 살아온 거 다 인정할 테니까 이제부턴 그렇게 살지마”라며 무섭게 몰아 붙인 것.

송창의는 그 어느 때보다 냉철하고 차가운 눈빛을 내비치며 강세정을 향해 소리쳤고 그의 버럭 연기는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특히 안면 몰수로 강재욱의 자리에서 버티고 있는 한지섭을 극적으로 표현하며 드라마에 더욱 몰입하게 한다.

극 말미 강인욱의 충격 발언은 한지섭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바로 자신의 정체를 기자들 앞에서 낱낱이 밝혀버린 것.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지만 추악한 가면을 쓴 한지섭은 무너지지 않았다. 강재욱과 자신이 쌍둥이 형제라고 밝힌 것이다.

한지섭이 어디까지 타락을 할 것인지, 또 더욱 가속도를 붙여 달려가는 그의 추악한 연극이 언제쯤 막을 내릴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송창의는 회를 거듭할수록 변화하는 캐릭터를 탁월하게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순진무구했던 과거의 한지섭은 단 1%도 남아있지 않는 현재의 한지섭으로 매 장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송창의가 출연하는 ‘내 남자의 비밀’ 82회는 18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