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싸이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싸이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가수 싸이가 연말 콘서트 ‘밤샘의 갓싸이’를 통해 ‘공연킹’의 면모를 입증했다.

싸이 콘서트는 모든 관객들이 열광에 빠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12월 22일 막을 올려 올해 1월 1일 새벽 끝을 맺은 연말 콘서트 ‘올나잇 스탠드 2017-밤샘의 갓싸이’ 역시 대단했다. 공연에 대한 싸이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기고 최고의 무대가 속출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긴 여운을 남긴 ‘밤샘의 갓싸이’를 숫자로 돌아봤다.

◆ 기록의 신: 7회 공연, 5만 6천 관객 열광

싸이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싸이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싸이는 ‘밤샘의 갓싸이’로 지난해 12월 22일~24일 부산 3회, 같은달 28일~31일 서울 4회 공연을 열었다. 7회 공연으로 5만 6천여명의 관객과 호흡했다. 그 중에서도 12월 30일 공연에서는 생일을 맞이한 싸이를 위해 관객들이 축가를 불러주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에 싸이는 오프닝 무대부터 땀을 흘리며 열정으로 화답했다. 데뷔곡 ‘새’부터 ‘챔피언’ ‘낙원’ ‘연예인’ ‘RIGHT NOW’ ‘예술이야’ ‘GENTLEMAN’ ‘나팔바지’ ‘DADDY’ ‘I LUV IT’ ‘뉴페이스’까지 30여 곡을 쉬지 않고 불렀다. 또 맨살을 고스란히 노출하며 선미의 ‘가시나’ 커버 댄스를 선보였고 싸이 특유의 섹시 퍼포먼스가 웃음을 선사했다.

더불어 싸이의 얼굴을 본 떠 만든 대형 미러볼, 일명 ‘싸이드미러’가 공연 내내 시선을 강탈하며 공연의 흥겨움을 더했다.

◆ 열정의 신: 회당 5시간, 35시간의 러닝타임

싸이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싸이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올나잇 스탠드’라는 이름에 걸맞았다. 싸이는 공연마다 5시간을 무대 위에서 보냈다.

싸이는 “역대 최고로 조기 귀가자가 없는 응집력과 집중력이 최고인 공연이었다”고 자평하며 늦은 밤부터 익일 새벽 5시까지 공연을 이어갔다.

또 8090 노래 메들리 ‘땀과 음악 사이’라는 코너를 마련해 10대부터 40~50대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을 마련, 끝까지 열정을 불태웠다.

◆ 의리의 신: 15팀의 게스트

싸이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싸이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의리의 신’ 싸이를 위해 초대형 가수들이 한 자리에 뭉쳤다. 신승훈, 에픽하이, 백지영, 어반자카파, 김범수, 거미, 자이언티 등이 부산 공연에 게스트로 참석했다.

위너, 다이나믹듀오, 로꼬, 그레이, 에픽하이, 성시경, 지코, 임창정, 이승기는 서울 공연 무대에 올랐다. 그 중 마지막 공연에 등장한 이승기는 제대 후 첫 무대로 싸이가 준 데뷔곡 “내 여자라니까”를 부르며 의미를 더했다.

싸이는 봄여름가을겨울의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통해 관객들과 본인에게 박수를 보내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