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 레오(정택운)가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로 색다른 변신을 예고했다.
‘더 라스트 키스’는 황태자 루돌프의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했던 뜨거운 의지와 연인 마리 베체라와의 죽음보다 진한 사랑을 조명한 작품이다.
레오는 ‘더 라스트 키스’에서 비운의 황태자 루돌프 역을 맡았다. 황실의 변화를 주장하는 부친과 갈등을 겪는 황태자이자 줄리어스 팰릭스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며 세상을 바꾸려는 개혁가로 그의 본모습을 알아봐주는 여인 마리 베체라와 운명적인 사랑을 나누는 인물이다.
2년 연속 캐스팅 된 전작 뮤지컬 ‘마타하리’에서 한 여인에게 빠져드는 사랑꾼 아르망 역을 연기하며 ‘택르망’이라는 애칭을 얻었던 레오는 ‘더 라스트 키스’에서 정치적 신념을 굽히지 않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운명적 사랑을 지키려는 애틋한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해 대중으로부터 ‘택돌프’라는 평을 얻고 있다.
레오는 탄탄한 노래 실력과 부드러운 연기력을 황태자 루돌프 역에 담아내며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했다. 특히 독무대에서 폭발하는 감정을 고음에 자유자재로 실어내는 섬세한 표현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리 베체라와의 첫 데이트이자 스케이트를 타는 장면에서는 무대 곳곳을 누비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레오는 지난 2014년 ‘풀 하우스’로 뮤지컬에 데뷔한 이후 2016년 ‘마타하리’에 이어 올해 ‘몬테크리스토’ ‘마타하리’에 주연 배우로 연속 캐스팅 돼 대세 배우로 떠올랐다. 이번 작품 ‘더 라스트 키스’를 통해서는 연기파 흥행 배우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레오가 출연하는 ‘더 라스트 키스’는 서울 LG아트센터에서 내년 3월 11일까지 열린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