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제인 윌리엄슨 법무관(왼쪽)과 로엔엔터테인먼트 커뮤니케이션팀 방지연 팀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로엔엔터테인먼트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제인 윌리엄슨 법무관(왼쪽)과 로엔엔터테인먼트 커뮤니케이션팀 방지연 팀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로엔엔터테인먼트
종합콘텐츠기업 로엔엔터테인먼트(대표이사 박성훈)는 ‘로힝야족 난민’을 위해 유엔난민기구(UNHCR)에 성금을 전달하기로 결정하고 19일 유엔난민기구 한국 대표부 사무실에서 전달식을 가졌다.

로엔은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인 배우 정우성으로부터 로힝야족이 처한 심각한 상황과 어려움을 전해 듣고 ‘평화’를 기원하며 첫 번째 해외 기부를 결정했다. ‘난민영화제’, ‘난민토크콘서트’ 등 문화의 힘으로 국내에 ‘난민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 중인 정우성은 ‘2017 멜론뮤직어워드’에 참석해 음악이 주는 활력과 긍정의 힘을 확인한 바 있다. 더불어 국내 대표 종합콘텐츠기업인 로엔에 ‘음악’이 가진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로힝야족에게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실제로 난민촌이 위치한 방글라데시는 최근 드라마, K-POP등을 통해 한류가 시작되며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로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0일 “시대를 불문하고 ‘평화’가 필요한 순간마다 ‘음악’이 존재할 만큼 ‘음악’이 주는 ‘치유’와 ‘희망’의 힘은 매우 강력하다”며 “때문에 국내 콘텐츠산업을 리드하고 있는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평화적인 해결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로엔은 ‘음악’으로 행복을 전하는 활동을 활발히 펼쳐왔다. 매년 전 직원이 참여하는 재능기부형 사회공헌활동 ‘로엔뮤직캠프’를 개최하고 K-POP에 재능있는 청소년들에게 전문 음악 및 댄스, 기본 소양 등 교육 기회를 제공해 진로탐색의 기회와 꿈을 지원하고 있으며, ‘멜론뮤직어워드’ 티켓 판매를 시작한 2016년부터 수익금 전액을 서울시에 기부해 문화소외지역 및 계층 지원에 나서고 있다. 앞으로도 로엔은 국내는 물론 세계 곳곳 도움이 필요한 곳 어디든 적극적인 지원으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로힝야족은 올해 8월 25일 미얀마 정부군의 탄압으로 지금까지 62만 명이 넘는 인원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탈출했다. 이미 30만 명이 넘는 로힝야 난민을 보호하고 있던 방글라데시 쿠투팔롱 난민촌은 전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난민촌이 되었으며, 난민들은 식량, 거처, 식수, 생활공간의 부족, 열악한 위생상태 등 여러 가지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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