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밀리언셀러’의 지위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하루 아침에 이룬 밀리언셀러가 아니라서 더욱 뜻깊다.
12일 한터차트에 따르면 지난 9월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미니앨범 “LOVE YOURSELF 承 ‘Her’”의 판매량이 100만 장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외 주요 음반 판매점 중 한터차트 가맹점에서의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국내 음반유통사 판매량을 기준으로 하는 가온차트에서도 같은 앨범으로 142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어떤 기준으로도 방탄소년단은 밀리언셀러 보이그룹이 된 것이다. 2001년 god의 정규 4집 앨범 이후 단일앨범으로 밀리언셀러에 오른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방탄소년단은 차근차근 성장했다. 내놓는 앨범마다 자체 기록을 경신해왔다.
방탄소년단이 2013년 내놓은 데뷔 싱글 ‘2 COOL 4 SKOOL’의 연간 판매량은 약 2만4000장이다.(가온차트 기준, 이하 동일) 같은 해 발표한 첫 번째 미니앨범 ‘O! RUL8, 2?’는 직전 앨범보다 약 1만 장 늘어난 3만4000장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이 ‘상남자’라는 곡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2014년부터는 상승폭이 커졌다. ‘상남자’를 타이틀로 내세운 미니앨범 ‘SKOOL LUV AFFAIR’는 8만6000여 장이 팔렸다. 정규 1집 ‘DARK & WILD’는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0만 장을 넘어섰다.
2015년 방탄소년단에게 화양연화(花樣年華,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를 가져다준 ‘화양연화’ 시리즈 앨범부터는 판매량이 배로 늘었다. 방탄소년단의 음악성을 인정받은 앨범이라고 평가받는 미니앨범 ‘화양연화’의 파트1과 파트2는 각각 28만1000여 장, 27만4000여 장의 연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화양연화’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앨범 ‘화양연화: Young Forever’는 2016년 발매됐다. 스페셜 앨범인데도 연간 판매량 약 36만8000장을 기록했다. 같은 해에 발매한 정규 2집 ‘WINGS’는 여기서 2배 이상 높은 성과를 얻었다. 연간 판매량 75만 장으로 당시 가온 집계 사상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에게 2017년은 ‘음반킹’으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굳힌 해다. ‘WING’의 외전 격인 앨범 ‘YOU NEVER WALK ALONE’이지난 2월 발매돼 판매량 75만 장을 돌파했다. ‘WINGS’ 시리즈로 15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여기에 현재 국내외에서 사랑받고 있는 앨범 “LOVE YOURSELF 承 ‘Her’”는 선 주문량 120만 장으로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어 발매한 지 약 두 달 만에 판매량 142만 장을 넘어섰다. 단일앨범으로 올해 최다 판매 기록이다. 특히 이 앨범은 미국의 아마존에서도 공식 판매되며 예약 단계부터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일본에서도 오리콘 일간·주간·월간 차트 1위를 싹쓸이했다. 현지에서 정식 발매한 것이 아니라 한국어 앨범을 수출해 세운 기록이라 놀랍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가온차트 집계에는 해외 판매량이 합산되지 않았다. 이에 “LOVE YOURSELF 承 ‘Her’”의 실 판매량은 142만 장을 훨씬 넘어섰을 것으로 예상된다.
앨범 판매량은 아이돌 팬덤의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다. 방탄소년단은 가온차트의 11월 월간 차트에서 데뷔부터 지금까지 내놓은 모든 앨범이 순위권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4년 전 발표한 데뷔앨범은 지난달 약 4000여 장이 판매됐다. 방탄소년단의 신생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명)들이 이전 앨범을 구입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의 슈가는 앨범 판매량 기록에 대해 “숫자가 전부는 아니다”라고 소신을 밝히면서도 “대신 이 같은 기록은 팬들이 저희에게 갖고 있는 믿음과 사랑을 나타낸다고 생각한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방탄소년단은 고마운 마음을 나눔으로 보답한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손잡고 시작한 사회변혁 캠페인 ‘LOVE MYSELF’을 통해 “LOVE YOURSELF 承 ‘Her’”의 향후 2년 간 판매 순이익 중 3%를 아동·청소년 폭력 방지 캠페인에 기부키로 했다.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의 노력, 팬들의 믿음과 사랑이 만들어낸 성과를 이웃과 나눔으로써 의미를 더하고 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12일 한터차트에 따르면 지난 9월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미니앨범 “LOVE YOURSELF 承 ‘Her’”의 판매량이 100만 장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외 주요 음반 판매점 중 한터차트 가맹점에서의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국내 음반유통사 판매량을 기준으로 하는 가온차트에서도 같은 앨범으로 142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어떤 기준으로도 방탄소년단은 밀리언셀러 보이그룹이 된 것이다. 2001년 god의 정규 4집 앨범 이후 단일앨범으로 밀리언셀러에 오른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방탄소년단은 차근차근 성장했다. 내놓는 앨범마다 자체 기록을 경신해왔다.
방탄소년단이 2013년 내놓은 데뷔 싱글 ‘2 COOL 4 SKOOL’의 연간 판매량은 약 2만4000장이다.(가온차트 기준, 이하 동일) 같은 해 발표한 첫 번째 미니앨범 ‘O! RUL8, 2?’는 직전 앨범보다 약 1만 장 늘어난 3만4000장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이 ‘상남자’라는 곡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2014년부터는 상승폭이 커졌다. ‘상남자’를 타이틀로 내세운 미니앨범 ‘SKOOL LUV AFFAIR’는 8만6000여 장이 팔렸다. 정규 1집 ‘DARK & WILD’는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0만 장을 넘어섰다.
2015년 방탄소년단에게 화양연화(花樣年華,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를 가져다준 ‘화양연화’ 시리즈 앨범부터는 판매량이 배로 늘었다. 방탄소년단의 음악성을 인정받은 앨범이라고 평가받는 미니앨범 ‘화양연화’의 파트1과 파트2는 각각 28만1000여 장, 27만4000여 장의 연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화양연화’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앨범 ‘화양연화: Young Forever’는 2016년 발매됐다. 스페셜 앨범인데도 연간 판매량 약 36만8000장을 기록했다. 같은 해에 발매한 정규 2집 ‘WINGS’는 여기서 2배 이상 높은 성과를 얻었다. 연간 판매량 75만 장으로 당시 가온 집계 사상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여기에 현재 국내외에서 사랑받고 있는 앨범 “LOVE YOURSELF 承 ‘Her’”는 선 주문량 120만 장으로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어 발매한 지 약 두 달 만에 판매량 142만 장을 넘어섰다. 단일앨범으로 올해 최다 판매 기록이다. 특히 이 앨범은 미국의 아마존에서도 공식 판매되며 예약 단계부터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일본에서도 오리콘 일간·주간·월간 차트 1위를 싹쓸이했다. 현지에서 정식 발매한 것이 아니라 한국어 앨범을 수출해 세운 기록이라 놀랍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가온차트 집계에는 해외 판매량이 합산되지 않았다. 이에 “LOVE YOURSELF 承 ‘Her’”의 실 판매량은 142만 장을 훨씬 넘어섰을 것으로 예상된다.
앨범 판매량은 아이돌 팬덤의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다. 방탄소년단은 가온차트의 11월 월간 차트에서 데뷔부터 지금까지 내놓은 모든 앨범이 순위권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4년 전 발표한 데뷔앨범은 지난달 약 4000여 장이 판매됐다. 방탄소년단의 신생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명)들이 이전 앨범을 구입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의 슈가는 앨범 판매량 기록에 대해 “숫자가 전부는 아니다”라고 소신을 밝히면서도 “대신 이 같은 기록은 팬들이 저희에게 갖고 있는 믿음과 사랑을 나타낸다고 생각한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방탄소년단은 고마운 마음을 나눔으로 보답한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손잡고 시작한 사회변혁 캠페인 ‘LOVE MYSELF’을 통해 “LOVE YOURSELF 承 ‘Her’”의 향후 2년 간 판매 순이익 중 3%를 아동·청소년 폭력 방지 캠페인에 기부키로 했다.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의 노력, 팬들의 믿음과 사랑이 만들어낸 성과를 이웃과 나눔으로써 의미를 더하고 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