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이 방영 2일 만에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지난 27일 첫 방송된 ‘의문의 일승’(극본 이현주, 연출 신경수)은 믿고 보는 제작진과 배우들의 시너지로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얻었다. 과연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의문의 일승’의 매력은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에 있다. ‘의문의 일승’은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1,2회에서 김종삼(윤균상)이 탈옥수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스피드하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3,4회에서는 김종삼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 과거 사연을 그려냄과 동시에 가짜 형사 오일승이 된 강렬한 반전 엔딩을 선보이며 다음 방송을 기대하게 했다.
이와 함께 풍부한 볼거리 또한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첫 회부터 짜릿한 추격전으로 화려하게 포문을 열고 이후 물탱크 폭파 장면과 같은 수중액션, 김종삼이 탈옥을 위해 비밀 벙커를 이동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충분했다는 평이다.
스토리와 액션, 여기에 든든한 배우군단의 연기가 더해지자 극은 더욱 활기를 띠었다. 주인공으로서 저력을 보여준 윤균상, 정혜성은 물론 제 각각 존재감을 드러내며 깊이를 더하는 장현성, 김희원, 윤유선, 최원영까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극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의문의 일승’은 원석 배우들의 발견이라는 쾌거를 이뤄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기석, 강신효, 오승훈, 김동원, 윤나무, 전성우 등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는 연기파 배우들이 극을 빈틈없이 채웠다. 특히 윤나무는 소름 끼치는 살인범으로, 전성우는 윤균상과 의리의 브로맨스를 펼치며 미친 존재감을 발휘했다. 또 윤균상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윤찬영은 주인공 김종삼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진정성 있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렇게 ‘의문의 일승’은 스토리, 연출, 배우,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어우러짐을 선보이며 또 하나의 새로운 웰메이드 장르물의 탄생을 알렸다.
사형수 김종삼이 아닌 가짜 형사 오일승의 새로운 삶을 예고하며 향후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 ‘의문의 일승’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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