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전현무(왼쪽부터), 이영자, 김생민, 송은이가 27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린 MBC 파일럿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전현무(왼쪽부터), 이영자, 김생민, 송은이가 27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린 MBC 파일럿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관찰 예능 홍수 속에서 색다른 프로그램이 될 것입니다”

MBC 파일럿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방송인 전현무가 이같이 말했다. 27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린 ‘전지적 참견 시점’의 기자간담회에서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가족보다 더 가까운 매니저들이 스타들의 면면을 폭로하고 거기에 MC들의 시시콜콜한 참견이 더해지는 형식의 새로운 리얼 버라이어티다.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강성아 PD는 “요즘 스타들의 리얼한 일상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이 참 많다. 하지만 우리 프로그램의 콘셉트는 연예인들의 최측근인 매니저의 관점에서 관찰하는 것이다. 그 모습을 다른 사람들이 보고 참견하는 게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자는 “20년 넘게 방송하면서 이런 식으로 관찰 당한 적은 처음이다. 우리의 일상을 관찰하면서 또 그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관찰 당한다는 기법이 정말 새로웠다”라며 “태어나서 이렇게 카메라에 계속해서 쫓겨 다닌 적이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전현무는 이영자와 처음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많은 선배들을 겪어봤지만 이영자 선배에 대해서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 이경규 선배보다 더 무서운 존재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첫 녹화를 하고 오해가 많이 풀렸다. 참 좋은 사람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송은이 역시 이영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소문만 무성했던 이영자 선배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다는 호기심에 출연을 결심했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너무 재미있었고 방송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함께 하고 싶어 하는 이영자 선배와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김생민은 데뷔 후 처음으로 관찰 예능에 출연했다. 강 PD는 “김생민 씨는 처음에 이런 프로그램을 해 본 적이 없다고 두려워했다. 출연하라고 설득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을 찍을 당시와 지금 김생민 씨의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우리 프로그램에서는 빵 뜨기 직전의 김생민 씨의 리얼한 일상을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출연진들은 참석하지 못한 나머지 출연자 젝스키스 이재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은이는 “오랜 시간 아이돌로 살아온 인생 뒤에 엉뚱함이 있다. VCR을 보면서 ‘나와 저렇게 다른 사람이 있을 수도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영자는 정규 편성 공약에 대해 “전현무의 일일 매니저가 돼서 24시간 함께하겠다”고 선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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