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슈퍼스트링’/사진제공=와이랩
‘슈퍼스트링’/사진제공=와이랩
웹툰 속 주인공들을 하나의 세계관으로 통합시켜 스토리를 전개한다. 할리우드의 마블 유니버스에서나 볼 수 있었던 세계관이 웹툰을 바탕으로 펼쳐진다. ‘슈퍼스트링 프로젝트’다.

25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 CGV에서는 ‘슈퍼스트링’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슈퍼스트링 프로젝트’는 ‘웹툰 유니버스’로 와이랩에서 제작된 각 작품들의 캐릭터들이 하나의 세계관에 등장하여 이야기가 전개되는 프로젝트다.

김준구 네이버 웹툰 대표는 “웹툰은 한국에서 현재 주류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하루 평균 800만 명이 네이버 웹툰을 이용하고 있다. 예전에는 웹툰 플랫폼 사업에만 관심이 집중됐지만 지금은 웹툰 콘텐츠, 작품 하나하나에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플랫폼의 성장으로 웹툰 콘텐츠 자체가 많은 조명을 받게 됐고 웹툰 원작을 바탕으로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MD, 출판 등 다양한 콘텐츠가 생겼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콘텐츠 간의 크로스 오버나 작품 세계관의 확장이 부족하다고 생각됐다. 그러다 전문 웹툰 제작사 와이랩에서 기존 작품들을 연결하고 하나의 세계관으로 구상해보자는 제안을 받아서 ‘슈퍼스트링’ 프로젝트에 뛰어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인완 와이랩 대표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연결되어 있다는 ‘초끈 이론’을 바탕으로 여러 개의 웹툰이 하나의 이야기 안에서 귀결되는 ‘슈퍼스트링’을 구상하게 됐다”며 “‘슈퍼스트링’ 의 테마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웹툰 작품들이 하나의 이야기 안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점이 ‘슈퍼스트링’의 가장 큰 특색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신암행어사’ ‘신석기녀’ ‘캉타우’ ‘테러대부활’ 등 와이랩에서 앞으로 선보일 웹툰 작품들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임승용 용필름 대표는 영화화를 준비 중인 작품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슈퍼스트링 세계관을 담은 영화를 전문적으로 제작할 스튜디오 와이를 설립했다. 그리고 어떤 스토리로 세계관을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며 첫 작품을 찾고 있었다. 아마도 ‘부활남’과 ‘테러맨’ 중 한 작품이 될 것 같은데 작품에 세계관을 어떻게 녹여서 영화로 만들지는 현재 준비 중이다. 2020년쯤이면 슈퍼스트링의 첫 번째 프로젝트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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