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방송된 ‘당신이 잠든 사이에’서는 정재찬이 치킨집 사장 강대희(강기영)에게 위협을 당하는 남홍주(배수지)를 꿈으로 미리 본 뒤 그녀를 구해내는 데 성공했다.
재찬은 앞서 보험금을 노리고 친동생을 살해한 남자가 무기징역을 받았다는 뉴스를 보는 꿈을 꿨다. 재찬은 곧 뉴스 속 남자가 대희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무죄가 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긴장했다.
결국 재판 후 대희는 무죄로 풀려나게 되고 재찬은 꿈속에서 대희가 접점이 없는 홍주를 공격한 이유를 계속 고민했다.
이어 꿈속에서 대희가 살해도구로 사용한 한약봉투와 주사기를 떠올린 재찬은 당시 검시를 나갔던 수사관 담동(김원해)에게 독살에 의한 사망 가능성에 대해 물었다.
이에 담동은 “피 색깔! 원래 혈액은 암적색인데 선홍색이었어요. 다홍에 가까운. 그게 그거 먹고 사망한 사람들한테서 나타나는 특징이거든”이라며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재찬 역시 “청산가리요?”라고 물으며 자리를 박차고 뛰어나갔다. “누가 청산가리로 길고양이를 죽였는데 그거 취재해오래요”라는 홍주의 말이 기억난 것.
그 시각 홍주는 우탁과 함께 단골가게였던 대희의 치킨집으로 향했다. 치킨집 안에는 대희와 대희가 무죄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초희가 있었다.
대희는 혼자 치킨집 문을 열고 들어온 우탁을 칼로 찔렀다. 마침 홍주가 치킨집으로 들어왔고 “도망쳐! 얼른!”이라는 우탁의 말에 그녀는 초희를 데리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홍주는 이내 재찬의 당부를 떠올렸다. 재찬은 홍주에게 ‘나랑 약속 하나만 합시다. 당신한테 위험한 상황이 닥치면 내가 그 순간을 꿈으로 미리 알 수가 있잖아요. 그 순간이 닥치면 내가 찾아갈 수 있게 얘기를 해줘요. 꿈에서 미리 알 수 있게 시간하고 장소를 꼭 말해요. 꼭’이라고 이야기한 것.
홍주는 “재찬 씨 혹시 이 순간을 꿈으로 봤다면 제발 늦지 말고 와줘요”라며 장소와 날짜 시간을 말했고 그 순간 홍주와 초희가 숨어있던 천막이 걷히며 홍주와 대희의 눈빛 교환이 이어졌다.
홍주가 “정재찬 씨!”를 외치던 그 때 재찬이 등장했다. 재찬은 체포영장을 내밀며 “강대희 씨! 동생 강병희를 청산가리로 음독 살해한 혐의, 이를 사고로 위장해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로 당신을 체포합니다”라고 말했다.
홍주의 위험한 상황을 꿈으로 미리 본 재찬과 무서운 순간에도 그의 부탁대로 한 홍주가 힘을 합쳐 또 다시 가슴 뻥 뚫리는 장면을 만들어 낸 것이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수도권 기준 11회 13.8%, 12회 11.8%의 시청률을 기록, 동 시간대 1위는 물론이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SBS에서 방영된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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