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가수 더콰이엇이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2017 서울국제뮤직페어 로드쇼’에 참석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가수 더콰이엇이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2017 서울국제뮤직페어 로드쇼’에 참석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래퍼 더콰이엇이 미국 힙합 그룹 우탱 클랜의 고유한 음악 세계가 다시 주목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더콰이엇은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2017 서울국제뮤직페어(2017 뮤콘)’을 설명하는 로드쇼가 열린 후 인터뷰를 통해 우탱 클랜과의 협업과 힙합에 대한 자신의 생각에 대해 말했다.

더콰이엇은 ‘2017 뮤콘’에서 국내 뮤지션과 해외 프로듀서의 협업 프로젝트인 ‘뮤콘 콜라보’에 참여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더콰이엇은 1990년대 힙합 신을 이끈 미국 동부 힙합의 대부 우탱 클랜의 멤버 인스펙터 덱과 협업했다. 뮤콘에서 협업의 결과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이번 협업에 대해 “우탱 클랜의 음악 스타일은 저와 동료 래퍼 도끼도 종종 시도해왔다. 하지만 지금의 힙합 트렌드는 미국 남부 힙합 스타일에 가까워 동부 힙합이 잊혀지게 된 경향이 있다”며 “이번 작업을 통해 우탱 클랜의 음악이 조금이라도 재조명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우탱 클랜의 과거 모습을 연상할 수 있는 곡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콰이엇은 국내 힙합 신에서 막강한 파급력을 가진 힙합 레이블 일리네어 레코즈의 수장이기도 하다. 그는 “현재는 국내에서도 질적으로 향상된 힙합 음악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느낀다”며 “본토인 미국을 제외하고는 뮤지션은 물론 팬들의 활동도 가장 활발한 나라이기 때문에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리네어 레코즈의 중국 시장 진출에도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더콰이엇은 “아시아 힙합음악 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굉장히 커졌다. 중국에 관심을 갖는 국내 힙합 뮤지션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래퍼 도끼와 함께 일리네어 레코즈를 이끌어가고 있는 그는 “2011년 일리네어 레코즈를 설립할 때부터 우리는 ‘하고 싶은 것을 하자’라는 주의였다. 지금까지도 그렇게 해왔다. 앞으로도 유행이나 세간의 편견과는 무관하게 하고 싶은 것을 힙합으로 표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콰이엇이 참여하는 ‘2017 뮤콘’은 오는 26~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본관과 SBA 본관에서 개최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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