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장산범'(감독 허정)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캐릭터 포스터 4종을 공개했다.
‘장산범’은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무언가에 홀린 듯한 염정아와 의심을 품기 시작하는 박혁권, 들려오는 소리를 피하려는 허진, 잔뜩 겁에 질린 채 갑자기 나타난 신린아의 모습을 담았다.
낯선 여자애(신린아)를 만난 후 미스터리한 일에 휘말리는 희연(염정아)의 캐릭터 포스터는 불안한 눈빛과 긴장감 가득한 표정, ‘저기서 우리 준희 목소리가 들린 것 같아’란 카피로 딸의 목소리를 흉내 내는 장산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의심을 품기 시작하는 민호 역의 박혁권은 두려움과 의심을 담은 눈빛과 가족에게 닥칠 위협과 균열을 예고했다.
귀를 막은 채 어디선가 들려오는 소리를 피하려는 듯 잔뜩 움츠린 모습이 인상적인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 순자(허진) 캐릭터 포스터는 ‘이 소리가 들리면 그게 근처에 있는 거랬어’라는 카피로 그를 겁먹게 한 ‘그게’ 무엇인지 호기심을 유발한다. 나무 뒤에 숨어 겁에 질린 표정의 낯선 여자애의 모습을 담은 캐릭터 포스터에는 ‘쉿! 어떤 소리도 내면 안돼’라는 카피가 더해지며 신비롭고 미스터리함을 동시에 발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