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쳐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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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길댁’ 이효리가 예능감을 봉인해제 시키며 ‘갓효리’의 부활을 알렸다.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보스 시스터즈~ 전설의 언니들!’ 특집으로 이효리가 채리나, 가희, 나르샤와 출연한 가운데 명불허전 입담을 뽐냈다.

이날 이효리는 나이를 묻는 질문에 거침 없이 자신의 나이를 밝히며 게스트들의 ‘나이 순서 정렬’을 하는가 하면 ‘라디오스타’ MC 중 김구라를 남자로 느낀 적이 있음을 밝혔다.

그는 “외모도 괜찮지 않나? 근데 제가 남자를 보는 눈이 없다”라고 김구라를 들었다 놨다 하며 빅재미를 선사했다.

이상순과 국민부부로 급부상한 이효리는 모두가 궁금해 할 제주 결혼생활부터 남편 이상순의 근황까지 자신의 생활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효리는 “2년 주기로 남자친구가 바뀌었었는데 남은 생이 50년은 될 건데 결혼이 가능할까 싶었다. 남편이 자기도 걱정이 된다고 한다”라더니 “그런데 요즘 남편의 호감도가 엄청 올라가고 있다. 자기가 요즘 대세라고 난리도 아니다”라며 급증하고 있는 이상순의 인기에 대해 언급하며 미소를 멈추지 못했다.

또한 이효리는 이상순과 결혼하게 된 이유에 대해 “나랑 잘 맞는 사람이다. 난 감정 기복이 많은데 남편은 별로 없다. 항상 여기(중간)에 있는 사람이다. 운전할 때랑 누가 날 괴롭힐 때만 화를 낸다. 가족을 지켜야 되는 본능이 강하고 원래 화가 없는 사람이다”라며 “나는 남성적인 면이 많은데 남편은 여성적인 면이 많다. 그런 점이 매력 있더라”라고 해 부러움을 샀다.

이효리는 자신의 생활을 보며 자괴감을 느끼는 이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그녀는 “민박집 방송을 보시고 ‘저 부부 부럽다’ ‘어떻게 서로 잘 하지?’라며 자괴감을 느끼시는 분들도 계시더라. 돈 안 벌고 편하면 잘 살 수 있다. 어떻게 맞벌이 부부가 그렇게 할 수 있겠나. 그걸 생각해달란 말을 꼭 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깨달은 진리는 얘기해도 돼요?”라고 묻더니 “‘그 놈이 그 놈이다’라는 걸 알면 결혼해서 쭉 사는데 그걸 모르면 진짜 아니다. 해도 다른 사람에 대한 환상이 없다”라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이 밖에도 이효리는 자신을 ‘아가’라고 불러주시는 시어머니와의 온천여행에서 몸의 문신을 공개하게 돼 어쩔 줄 몰라 했던 사연, 핑클 당시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가리기 위해 압박붕대를 착용했지만 솔로 활동에서는 과감하게 봉인해제를 했던 당시를 공개했고 끓어 오르는 흥을 마구마구 분출하며 녹슬지 않은 춤 실력을 과시했다.

이에 김구라는 “죽지 않아쒀”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윤종신 역시 “효리는 이거지”라며 저질 댄스를 극찬해 큰 웃음을 줬다.

채리나-가희-나르샤 역시 ‘센 언니’의 입담을 과시해 재미를 더했다. 채리나는 이효리의 건강한 삶에 영향을 받았음을 고백하며 전원생활을 하고 있음을 밝혔다. 채리나는 “꽈리 고추를 심었다”고 말했고, 이에 이효리는 “진짜 상상이 안 가요”라고 깜짝 놀란 것. 이어 채리나는 6살 연하인 남편 박용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행복한 결혼생활 중임을 공개했다.

‘노아 엄마’ 가희는 산후 우울증과 함께 “휴대전화를 하루에 20번씩 잃어버린다”라고 건망증 셀프 고백을 해 웃픈 상황을 연출했고, ‘37세 막내’ 나르샤는 이효리의 짱팬임을 인증하며 학창시절 수련회에서 핑클의 춤을 췄던 사연과 함께 즉석에서 핑클 춤을 춰 이효리를 웃게 만들었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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