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쌈 마이웨이’ 안재홍
‘쌈 마이웨이’ 안재홍
‘쌈 마이웨이’ 안재홍의 연기가 시청자를 울렸다.

KBS2 ‘쌈, 마이웨이'(극본 임상춘, 연출 이나정)에서 김주만 역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는 안재홍. 매회 진정성 있는 연기로 6년 커플의 현실을 그려내는 안재홍은 시청자로부터 높은 호응을 끌어냈다. 이런 가운데 3일 방송된 ‘쌈, 마이웨이’ 13회에서 안재홍이 보여준 연기는 가슴을 파고들며 깊은 몰입도와 긴 여운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6년 연애의 마침표를 찍은 후, 이별의 아픔을 겪는 김주만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주만이 등장하는 장면 하나하나가 공감을 자아내며 가슴 아프게 했다. 설희(송하윤)와 헤어진 이유를 묻는 엄마에게 “내가 쓰레기라서”라며 자책하는 모습부터 설희의 짐을 챙기며 눈물을 터뜨리는 모습까지, 주만의 행동과 말 한마디가 슬프고 아팠다.

그중에서도 설희에게 짐을 가져다주며 속내를 고백하는 주만의 모습이 최고의 몰입도를 자랑했다. 얼마 되지 않는 설희의 짐을 보며 울컥한 주만은 설희에게 묵혀 둔 속내를 꺼냈다. 울부짖는 듯한 주만의 외침에서 설희를 향한 마음이 오롯이 느껴졌다. “중간이 힘들더라” 끝내 전한 주만의 진심은 안방극장을 울렸다.

울컥하는 감정부터 눈물을 누르고 속내를 꺼내는 모습까지, 설희와 마주한 주만의 모습 속 안재홍의 연기가 돋보였다. 안재홍은 현실적인 상황을 더욱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헤어진 연인에게 더 잘해주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과 자책감, 속상함 등 안재홍은 김주만이 느끼는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전했고, 시청자가 두 사람의 상황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했다.

현실 속 커플의 이야기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주만과 설희. ‘쌈, 마이웨이’가 단 3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현실 로맨스를 선사하는 두 사람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그 속에서 안재홍은 또 어떤 진정성 있는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을지 기대가 증폭된다.

‘쌈, 마이웨이’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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