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블랙핑크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이번 활동 목표는 블랙핑크를 알리는 것이 우선이에요.”

지난해 8월 데뷔, 첫 번째 싱글 ‘스퀘어 원(SQUARE ONE)’의 더블 타이틀곡 ‘휘파람’으로 음원차트를 올킬하고 ‘붐바야’까지 차트 상위권에 안착시켰다. 이후 11월 두 번째 싱글 더블타이틀곡 ‘불장난’, ‘스테이(STAY)’도 2연타 흥행에 성공했다.

어디 국내 음원뿐인가, 해외서도 아이튠즈 14개국 1위, 빌보드, 캐나다 핫 100 등 공신력 있는 해외 차트서 정상을 차지했다. 뮤직비디오 역시 데뷔 1년이 채 되기 전에 1억 뷰 돌파 뮤직비디오만 3개를 보유하며 K팝 걸그룹의 최초, 최단 기록을 갈아치웠다. 블랙핑크를 향한 국내외 음악 팬들의 뜨거운 관심은 숫자로 증명됐다.

그러나 여전히 블랙핑크는 “블랙핑크를 더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아직, 우리가 알지 못하는 블랙핑크가 싱글 ‘마지막처럼’으로 돌아온다.

10. 6개월 만에 싱글 ‘마지막처럼’으로 컴백한다.
지수: 지금까지와는 좀 다른, 새로운 장르로 컴백을 하게 됐다. 여름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곡이다. 안무도 열심히 연습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했으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로제: 오랜만에 컴백하는 만큼 저희도 많이 설레고 떨리는 마음이다.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10. 새로운 모습이라고 한다면.
제니: ‘마지막처럼’은, 이때까지 블랙핑크가 보인 모습보다 훨씬 더 발랄하고 신나는 분위기다. 많은 분들이 따라 부르시고 춤춰주실 수 있는 음악과 안무로 돌아왔다.
지수: 퍼포머스에 포인트 안무들도 많이 넣으려고 노력했다. 스타일링도 보다 밝아졌다.

10. 달라진 블랙핑크, 새로운 콘셉트에 잘 어울리는 멤버를 꼽자면.
제니: 개인적으로 꼽자면 아무래도 막내들(로제, 리사)이 아닐까. 사실 한 살 차이이지만(웃음) 귀여운 모습에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저희 다, 저희 안에 귀여운 모습을 꺼내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10. 주목할 만한 포인트 안무, 힌트 부탁한다.
제니: 포인트 안무가 많다. 일단 손 키스를 하는 동작이나, 후렴구에서 발로 제기를 차는 듯한 동작도 있다. 무대를 보시면 확실히 아실텐데, 아기자기한 요소들이 많이 섞였다.

블랙핑크 지수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지수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10. 작사·작곡에 테디가 함께했다. 특별히 들은 조언이 있다면.
지수: ‘마지막처럼’ 리사의 랩 파트가 전부 영어다.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의 곡에서 리사 파트가 들어가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그 파트를 잘 살렸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해 주셨다.

10.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수장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어떤 말을 해주던가.
지수: 양현석 사장님께서는 항상 저희에게 안무적인 부분을 강조하신다. 퍼포먼스로 보는 재미가 있어야 사람들도 믿고 듣는다는 말씀을 하셨다. 지난 활동 때는 저희의 카리스마 있는 눈빛을 원하셨다면, ‘마지막처럼’에서는 좀 더 웃는 얼굴로 귀엽게 무대를 꾸며보라고 하셨다.
제니: 양현석 사장님은 ‘알아서 잘해라’, 한 마디를 하시는데 거기에 많은 의미가 담겼다. 앞에서는 저희를 강하게 키우시지만, 뒤에서 몰래 응원해주시는 것 같다.

10. 귀여운 콘셉트를 내세우는 걸그룹들이 많다. 그 가운데 블랙핑크만의 차별성은 무엇일까.
제니: 귀여운 것을 강조해 말씀드렸는데, 사실 그렇게 귀엽지 않을 수 있다.(웃음) 걸 크러시 이미지를 저희가 아예 버린 것이 아니다. 곡 자체의 보컬도, 리사의 영어 랩도 강렬하다. 표현력에 있어 저희는 더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10. 올 여름, 대형 그룹들의 컴백이 쏟아진다. 가까이는 최근, 소속사 선배 지드래곤도 솔로 컴백을 했고.
지수: 대중분들이 인정해주시는 음원 강자 분들이 많이 나오시더라. 저희는 아직 데뷔 1년이 안 된 신인이라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다. 경쟁보다는 저희의 인지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활동하고 싶다.
제니: 물론 신인이다 보니 선배님들과 컴백이 겹치는 데 부담도 걱정도 된다. 그렇지만 이번에 ‘마지막처럼’ 한 곡으로만 나오는 거라, 더 집중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리사: 선배님들이랑 같이 활동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열심히 하겠다.

블랙핑크 리사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리사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10. ‘블랙핑크를 알리고 싶다’기에, 블랙핑크는 이미 수많은 인기를 얻지 않았나.
제니: 그룹 이름을 알리는 게 첫 번째, 그리고 다른 이미지들을 차곡 차곡 쌓고 싶다. 아직 대중 분들은 블랙핑크를 숫기 없고 부끄럼 많은 모습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다. 무대도 잘하고 예능도 잘하는, 여러 매력이 있는 그룹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다.
로제: 공백기 동안 대학 축제 무대를 다녔는데, 반응이 너무 따뜻해서 놀랐고 기뻤다. 그 분위기에서 깨어나지 못할 정도로 행복했다. 그랬던 것처럼 더 많은 대중 분들을 만나 블랙핑크를 확실히 인식시켜드리고 싶다.

10. 공백기 동안 1억 뷰를 달성한 뮤직비디오가 3개나 생겼다.
지수: 팬 분들게 제대로 감사를 못 드렸다. 감사하다. 이번에 그래서 더 욕심을 내 ‘마지막처럼’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회의도 많이 하고, 저희와 잘 어울릴 수 있는 장소를 찾다가 그리스 신전을 모티브로 한 장소도 찾게 됐다. 열심히 찍었으니 많이 봐 주시면 좋겠다.

10. 유튜브 조회수는 곧 해외 인기와도 직결된다. 국내외를 사로잡은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제니: 아무래도 외국어가 가능한 멤버들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가와 주신 것 같다. 국내에서는 많은 모습을 못 보여드려서 아쉽다. 이번 활동에서 예능이나 라디오 등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릴 예정이니까 많이 봐주시고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

10. 곧 데뷔 1주년을 앞두고 있다.
로제: 짧은 시간 안에 너무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아서 항상 부담감이 있다. 더불어 항상 긴장감을 유지하고, 더 키워가는 마음으로 앞으로 멋진 모습 보여드리는 YG 가수가 되겠다. 블랙핑크와 함께할 많은 날들,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블랙핑크 로제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로제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10. 동시에 지난해 연말 투애니원(2NE1) 해체 후, 블랙핑크가 YG의 유일한 걸그룹이 됐다.
제니: YG의 유일한 걸그룹으로 부담감이 새로 생겼다기보다, YG를 대표하는 그룹으로서 항상 부담감을 갖고 있었다. 그에 대해서는 앞으로 잘 해나가는 모습들을 차근차근 보여드려야할 것 같다.

10. 앞서 다양한 활동을 예고했다. 특히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면.
지수: 저는 먹는 걸 좋아해서 맛있는 요리를 먹을 수 있는 프로그램 위주로 나가고 싶다. 그럼 제 강점을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다.(웃음)
제니: 저는 원래 동물을 좋아해서 강아지도 키우고 있다. 동물 관련 프로그램 나갈 수 있게 된다면 좋겠다. 새로운 장소나 여행 가는 것도 좋아해서, 지수 언니와 함께 돌아다니며 먹방을 찍어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리사: 저도 먹는 것을 좋아하지만(웃음) 자신 있는 건 춤이다. Mnet ‘힛 더 스테이지’ 시즌2가 론칭한다면 꼭 나가보고 싶다.
로제: MBC ‘복면가왕’이라는 음악 프로그램에 나간 적이 있다. 그때 많은 것을 배워왔다. 앞으로도 좋은 기회가 있다면, 더 많은 선배님들과 노래를 부를 수 있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경험도 쌓고 배워가고 싶다.

10.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에 단체로 출연했을 때, ‘미세먼지’라는 주제는 누가 정한 것인가.
제니: 사실 되게 많은 주제가 나왔는데 아무래도 그때 당시에 미세먼지가 모두의 문제점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자연스럽게 ‘미세먼지에 대해 방송을 해 볼까?’ 이렇게 된 것이다.(웃음)

10. 7월, 일본에서도 정식으로 데뷔한다.
제니: 처음 해외에서 데뷔하는 거라 설레고 아직은 많이 떨린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실망하시지 않도록 잘하고 싶다. 일본어도 회사에 들어오고부터 꾸준히 공부해왔다.

블랙핑크 제니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제니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10. 데뷔 1주년이 다가오니, 데뷔 전과 후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 또 좋았던 것과 힘들었던 것을 떠올려 보자면.
지수: 회사가 저희 의견을 많이 들어주는 편이다. 음악과 뮤직비디오, 스타일링 등 저희가 하고 싶었던 이미지대로 팬 분들게 보여드릴 수 있었던 점이 좋다.
제니: 데뷔하고 밖을 거의 못 나가서(웃음) 삶의 패턴은 연습생 시절과 똑같다. 숙소와 스케줄, 회사를 오간다. 시간이 날 때마다 연습실에 가서 연습을 하고 있다.
리사: 힘든 점을 꼽자면, 데뷔하고 나서 저희를 향한 기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만큼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게 됐다.
로제: 데뷔 전과 후, 음악에 대한 열정과 꿈은 점점 더 커져가는 것 같다.

10. 마지막으로 활동 각오!
지수: 올해 첫 컴백인 만큼 강렬한 퍼포먼스로 확 인식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파이팅!
제니: 이번 타이틀곡 ‘마지막처럼’ 활동을 통해 열심히,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려고 준비했으니 많이 사랑해 달라. 저희의 숨겨진 매력들을 보여드리겠다.
리사: ‘마지막처럼’ 노래가 여름이랑 잘 어울린다. 많이 들어주시고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
로제: 이번 활동을 위해 뮤직비디오도 열심히 찍고 무대 준비도 많이 하고, 퍼포먼스에 집중해 연습도 정말 많이 했다. 국내 프로모션도 많이 있을 계획이니, 서툴더라도 열심히 하는 모습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

블랙핑크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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