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스파이더맨: 홈 커밍’
‘스파이더맨: 홈 커밍’
마이클 키튼이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감독 존 왓츠)에서 역대급 빌런 벌처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스파이더맨: 홈커밍’ 속 메인 빌런 벌처/아드리안 툼즈 역을 마이클 키튼이 연기해 관객들의 이목을 끈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아이언맨에게 발탁되어 시빌 워에서 활약을 펼친 피터 파커가 어벤져스를 꿈꾸다 세상을 위협하는 강력한 적 벌처에 맞서 진정한 히어로 스파이더맨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

이번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 벌처로 등장하는 아드리안 툼즈는 산업폐기물처리 용역업체를 운영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어벤져스'(2012)의 뉴욕 사건 이후 버려진 외계 물질을 처리하는 업무가 토니 스타크가 지원하는 정부 업체에 의해 대체되어 일할 곳을 잃자 토니 스타크에게 앙심을 품고 빼돌린 외계 물질로 강력한 빌런 벌처가 되는 것. 자신의 생계를 책임지는 일자리를 빼앗긴 후 끝내 세상에 등을 돌리는 아드리안 툼즈의 모습은 이전 마블 시리즈 영화의 빌런들과는 달리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독수리라는 의미답게 이번 벌처는 거대한 날개가 달린 수트를 입고 등장하며, 날개에는 날카로운 칼날이 달려 있어 공격은 물론 스파이더맨의 주요 무기인 거미줄을 잘라버리는 것이 가능해 스파이더맨을 위험에 빠트리는 사상 최악의 빌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니 스타크를 향한 분노로 어벤져스와 전세계를 위협하는 위험한 행동도 서슴지 않는 강력한 빌런 벌처와 새로운 스파이더맨 이 두 인물 사이에서 얼마나 스펙타클한 액션이 탄생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벌처를 연기한 마이클 키튼은 팀 버튼 감독이 제작한 배트맨 시리즈의 원조 배트맨 역을 시작으로 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버드맨'(2015), ‘스포트라이트'(2016), ‘파운더'(2017)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았으며 관객들을 사로잡는 열연을 펼쳤다. 스파이더맨 역의 톰 홀랜드는 마이클 키튼에 대해 “정말 대단한 배우다. 내가 수년째 최고로 존경하는 분이고 같이 일하는 내내 배울 점이 많았다”라고 전했다. 과거 슈퍼 히어로 배트맨을 연기하며 원조 배트맨으로 불리던 그가 2015년 대중에게 잊혀진 히어로 버드맨으로 변신, 이번 작품에서는 스파이더맨과 대적하는 빌런으로 캐스팅되어 벌처로서 어떤 새로운 모습과 매력을 선보일지 기대케 한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오는 7월 5일 개봉.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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